3차 지원금 신청받는다지만..'2차'도 못 받은 사람 4만명

김서연 기자 2021. 1.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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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정부는 오늘(6일)부터 특수 고용 노동자와 프리랜서를 시작으로 3차 긴급 재난 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급 지원금'이란 말이 와닿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 2차 지원금도 받지 못한 4만 명이 그렇습니다. 3차도 제때 못 받는 거 아니냐고 걱정합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0월에 풀린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다 받지 못했습니다.

영업 제한 업종이라 150만 원을 신청했는데, 100만 원만 나온 겁니다.

구청 담당자에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기다려 달라는 말뿐이었습니다.

[A씨/소상공인 : 제대로 접수가 됐는지 그런 것도 확인이 안 되고. 그래서 되게 답답한 상황이죠. 이게 언제 나오는지도 모르고. 이제 3차 재난지원금 또 준다 그러는데 2차도 (지급) 안 됐는데…]

취재진이 알아보니 A씨의 자료가 구청에서 소상공인진흥공단으로 제대로 넘어가지 않아 생긴 일이었습니다.

영업제한업종이란 건 빠진 채 일반 소상공인으로만 전달이 돼 100만 원만 받은 겁니다.

2차 지원금 대상인 소상공인 283만 명 가운데 이처럼 돈을 덜 받거나, 한 푼도 받지 못한 이들은 약 4만 명입니다.

서류 검증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지원금을 제때 못 주는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돈을 주는 곳은 소상공인진흥공단인데, 정작 서류 검증을 하려면 지자체나 국세청에 협조 요청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주현/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 사실 특별피해업종 헬스장 같은 경우는 여기가 헬스장이고 집합금지 대상이 되었다는 걸 공적 기관이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그런 부분들을 지자체라든지 스키장이면 문화부 그런 데서 저희가 데이터들을 받고 있어요.]

이런 맹점 때문에 2차 지원금을 못 받은 이들은 3차 재난지원금도 제때 못 받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3차 재난지원금부터는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직접 관련 서류를 검증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안 준 2차 지원금에 대해선 "이번 달까지 미지급 분을 최대한 심사해서 지급을 마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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