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에서 현금 145억원이 사라졌다

전종헌 2021. 1. 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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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보관 중인 현금 145억원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제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주신화월드에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람정)는 지난 4일 시설 내에서 보관 중인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금고지기 역할을 담당한 외국인 A씨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카지노 측은 지난 5일 관련 내용을 모회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가 상장된 홍콩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A씨는 지난해 연말 휴가를 떠난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카지노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수사하는 한편, A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국내 두 번째 규모인 랜딩카지노는 지난 2018년 3월 문을 열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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