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 대유행 정점 지나"..재생산 지수 1 밑으로 떨어져

2021. 1. 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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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세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 밑으로 떨어져 확산세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서울 명동성당 앞 거리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때와 비교해도 밤과 낮의 차이만 있을 뿐, 한산한 거리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이번에는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 와 봤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이곳에서 2020년 마지막 날의 썰렁했던 모습을 전해 드렸는데, 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그때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이기도 하지만, 5인 이상 모임 금지조치가 17일까지 연장되면서 명동과 종로는 번화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홍명근 / 경기 김포시 - "아무래도 집에 있어야지 안전하다고 해서, 또 아이도 키우다 보니 최대한 집에 있으려고 노력했어요."

▶ 인터뷰 : 전현준 / 서울 거여동 - "5인 이상 못 만나는 거 때문에 친구들 다 모이는 것도 없어지고 아무래도 불편한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강력한 방역조치와 시민들의 동참으로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 500명대에서 12월 마지막 주 1,000명대까지 지속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연말 연초를 지나면서 894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방역 당국은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를 고비로 3차 대유행의 정점이 지났다고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전반적으로 저희가 최근 3주간의 추세를 보면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들로…."

감소세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지표는 감염 재생산 지수입니다.

수도권만 보면, 지난해 12월 둘째 주 1.44였던 감염 재생산 지수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지난주에는 0.93에서 1사이로 나타났습니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확진자 한 사람이 몇 명을 추가 감염시키느냐는 것인데, 이 지수가 1 밑으로 떨어졌다는 건 확산세가 어느 정도 꺾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도 요양병원과 교회, 그리고 가족 간 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조금만 더 참고 방역에 신경 쓴다면 확진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희망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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