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코로나19 기획전, 디지털미술관 확대"

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2021. 1. 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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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다룬 대규모 전시를 연다.

또한 비대면 시대에 디지털미술관을 확대하고 야외 프로젝트도 강화한다.

먼저 5~8월 서울관에서 열리는 '코로나19, 재난과 치유' 전은 팬데믹이 개인과 사회에 미친 영향, 코로나 사태 이후의 세계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현대미술로 보여주는 올해의 대표 전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전시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디지털미술관을 확대하고 야외 프로젝트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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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개인전 11월
백남준 '다다익선' 재가동 연말까지 목표로
박수근, '할아버지와 손자', 1960,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다룬 대규모 전시를 연다. 또한 비대면 시대에 디지털미술관을 확대하고 야외 프로젝트도 강화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6일 온라인 생중계로 2021년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전시 기조는 '사회적 소통, 융합의 시대정신, 균형과 조화'로 정했다.

먼저 5~8월 서울관에서 열리는 '코로나19, 재난과 치유' 전은 팬데믹이 개인과 사회에 미친 영향, 코로나 사태 이후의 세계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현대미술로 보여주는 올해의 대표 전시다. 무진형제, 써니 킴, 이배, 안드레아 지텔, 타츠오 미야지마 등 국내외 40여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가상현실(VR)·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고미술, 문학 등 넘나드는 융·복합 전시도 눈에 띈다. 다음 달 덕수궁관에서 개막하는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는 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문학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근대미술을 소개한다.

미술가와 문학가의 친밀했던 개인적 관계 (이상과 구본웅, 김기림과 이여성, 이중섭과 구상 등) 뿐만 아니라, 이러한 네트워크가 가능했던 환경·제도적 장치(다방 문화, 신문과 잡지를 통한 소설 연재 등)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당시 신문과 잡지에는 가장 잘 나가는 소설과 삽화가 쌍을 이뤘고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의 불운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함께 ‘문예(文藝)’를 꽃피우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던 근대 지식인들의 의식의 흐름을 추적해간다.
이중섭, '시인 구상의 가족', 1955,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협력해 7월부터 개최하는 '한국미술, 전통과 현대'는 고려청자, 조선백자, 불상 등 고미술품부터 김환기, 김기창, 백남준의 근현대미술 작품이 어우러져 시공간을 초월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서울관에서 열리는 'MMCA 다원예술 2021' 전에서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드론, 자율 주행, 라이다 센서, 로봇 등을 활용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박수근, 정상화, 최욱경 개인전도 열어

국민화가 박수근을 비롯해 단색화 대가 정상화, 리얼리즘 작가 황재형, 여성주의 추상화가 최욱경 등 거장들의 개인전도 열린다.

중국의 설치미술가이자 영화감독으로 반체제 인사인 아이웨이웨이 개인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된 우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Coronation'과 VR 기술을 활용한 영화 'Omni' 등을 선보인다.

지난해 3년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한 과천관에 있는 백남준의 초대형 비디오 아트 '다다익선'이 올해 안에 재가동될지도 주목된다. 복원이 완료되면 '다다익선 바로크' 전을 열어 백남준을 대대적으로 재조명할 계획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다다익선' 재가동과 함께 백남준 아카이브전, 학술대회, 출판 등 백남준 축제라고 할 정도의 기념전을 열 계획"이라며 "올해 연말까지는 복원을 마무리하고 재가동하는 데 온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전시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디지털미술관을 확대하고 야외 프로젝트도 강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온라인미술관에 VR, AR 기능을 비롯해 이용자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도입해 '디지털미술관'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백남준, '다다익선', 1988, 2015년 남궁선 작가가 찍은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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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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