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랜딩카지노서 현찰 145억원 증발..금고 담당직원 연락 끊겨

박태우·박미라 기자 2021. 1. 6. 19: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현금 145억원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 신화월드 내에서 운영 중인 랜딩카지노. 랜딩카지노 제공


6일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람정코리아)는 “지난 4일 오후‘랜딩카지노’ 금고에 보관 중이던 한화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서귀포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랜딩카지노는 람정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카지노 업장이다.

사라진 현금은 모두 한화 현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진 현금이 모두 5만원짜리라고 가정하면 무려 29만1200장으로, 무게만 291㎏이 넘는다.

금고를 담당하는 외국인 A씨는 지난 연말 휴가를 떠났고, 휴가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출근하지 않은 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람정 측은 사라진 돈이 랜딩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닌 본사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 자금으로 당장 카지노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화월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수사하는 한편 A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란딩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홈페이지 내부 정보에 “지난 4일 145억6000만원의 자금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자금 담당 직원을 찾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제주 랜딩카지노(5581㎡)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8726㎡)에 이어 국내 카지노 중 두 번째 규모다. 2018년 3월 문을 열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박태우·박미라 기자 taewo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