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국방장관 통화..영국 국방 실무대표단 방한 추진

서욱 국방장관, 벤 월러스 장관과 전화 통화
국방당국 회담, 각 군 간 교류·협력 등도 추진

[런던=AP/뉴시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12일자(현지시간)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핵심 동맹국인 미국이 없더라도 영국이 독자적으로 전행을 수행할 수 있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행사에서 발언 중인 월리스 장관. 2020.1.13.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는 영국과 상반기 안에 국방 분야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욱 국방장관은 6일 오후 벤 월러스(Ben Wallace) 영국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이 비대면 방식을 통해 국방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다자회의 계기 국방당국 간 회담, 상반기 영국 국방 실무대표단 방한, 각 군 간 교류·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밖에 서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미래관계 협상이 타결된 것을 축하하고 "우리로서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6·25전쟁 참전국이자 전통적 우방국인 영국과 국방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서욱 국방부 장관이 8일 오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10.08. photo@newsis.com

그러자 월러스 장관은 "영국은 포스트 브렉시트 시대를 대비해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를 다각적으로 모색 중"이라며 "특히 향후 역내 번영과 발전을 위해 한국과 영국이 국방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4차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이 회의 제1차 회의 개최국이자 공동의장국인 영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월러스 장관은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고위급 참석은 물론 회의 준비 과정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양국은 이 외에도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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