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현역 복귀' 조원희, 수원FC와 계약 만료.."도전은 여기서 마무리하겠다"

김대식 기자 2021. 1. 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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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를 번복하고 수원FC로 복귀했던 조원희(37)가 제2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수원FC는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수원FC의 승격에 힘을 보태준 조원희 선수가 계약 만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조원희 선수의 행복한 앞날을 응원하겠다"며 계약 만료를 공식 발표했다.

2018시즌을 끝으로 수원삼성에서 은퇴를 선언했던 조원희는 지난 7월 수원FC의 플레잉 코치로서 선수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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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은퇴를 번복하고 수원FC로 복귀했던 조원희(37)가 제2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수원FC는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수원FC의 승격에 힘을 보태준 조원희 선수가 계약 만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조원희 선수의 행복한 앞날을 응원하겠다"며 계약 만료를 공식 발표했다.

2018시즌을 끝으로 수원삼성에서 은퇴를 선언했던 조원희는 지난 7월 수원FC의 플레잉 코치로서 선수로 복귀했다. 2년 만에 돌아온 그의 복귀에 많은 팬들이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조원희는 부상 등의 문제로 인해 2경기 출장에 그치고 말았다.

이에 조원희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에 현역 복귀를 하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다. 은퇴 후 계속 운동장이 그리웠고, 다시 선수로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하지만 동시에 팀의 맏형으로서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도 크고, 생각만큼 선수로서 팀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동료들, 코칭 스태프에게 죄송한 마음도 컸다"며 복귀한 소감을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감독님, 코칭 스태프, 선수들, 팬들까지 응원과 칭찬해주시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결과적으로 승격이라는 좋은 결과까지 얻게 되어 행복한 제2의 선수 생활을 한 것 같다"며 복귀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조원희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수원FC 관계자들에게는 많은 박수를 받았었다. 김도균 수원 감독은 "조원희가 선수들에게 도움을 많이 준다. 팀 전체적으로 활력을 넣어주고, 경기에 못 나와도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동료인 라스도 "경험 많은 선수와 같은 팀에서 뛴다는 건 행복하다"며 조원희가 팀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었다.

하지만 조원희는 "여기까지가 내 역할인 것 같다"고 밝힌 뒤 "지난 하반기부터 팀에 합류하면서 다시 도전하고 싶었던 건 선수로서 팀에 도움이 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몸을 한창 끌어 올릴 때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허리 부상도 당하고, 급한 마음과는 반대로 좀처럼 회복이 더뎌졌다"며 아쉬움도 토로했다.

끝으로는 "아쉽고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마음도 있지만 부족함이기에 누굴 탓하고 싶지 않았고 변명하고 싶지 않았다. 프로 무대는 욕심으로만 버틸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이런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점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역 복귀라는 힘든 결정에도 조원희는 수원FC의 K리그1 승격에 일조했다. 또한 수원FC가 1부로 승격할 경우 자신의 연봉 일부를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내놓겠다고 '승격 공약'을 실천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로 제2의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수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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