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區 84㎡ 실거래가 '10억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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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봉구를 제외한 서울 24개구에서 전용면적 84㎡평형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이 10억원을 모두 넘긴데 이어 올해는 도봉구도 이를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청솔동아를 비롯해 다른 단지들도 10억원 턱밑까지 실거래가가 오르면서 조만간 도봉구에서도 전용면적 84㎡평형의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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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지난해 도봉구를 제외한 서울 24개구에서 전용면적 84㎡평형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이 10억원을 모두 넘긴데 이어 올해는 도봉구도 이를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단지들의 실거래가가 10억원 턱 밑까지 오른데다 호가는 이미 10억원을 넘긴 곳도 나오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전용면적 84㎡평형 아파트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지 않은 곳은 25개구 중 도봉구가 유일했다. 지난해에는 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인 노원구, 관악구 등에서도 전용면적 84㎡ 평형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기면서 25개구 중 24개구에서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겼다.
반면 도봉구는 지난해 말까지 전용면적 84㎡평형 기준 가장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창동 청솔동아 아파트가 지난해 10월 8억9500만원, 11월 8억5000만~9억1500만원, 12월 9억2800만~9억50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하면서 연말에 9억원 선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청솔동아를 비롯해 다른 단지들도 10억원 턱밑까지 실거래가가 오르면서 조만간 도봉구에서도 전용면적 84㎡평형의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창동 북한산아이파크는 지난해 10월 초 8억500만원 선에 실거래가 됐으나 12월 말에는 8억9000만원까지 가격이 올라 실거래됐다.
창동 주공19단지도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90㎡평형의 실거래가가 9억1000만~9억4000만원, 12월 84㎡평형이 9억500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전용면적 84㎡평형은 지난해 2월 7억 후반대에 거래되다가 연말에는 8억원 선, 12월에는 9억원 선까지 오르면서 급상승했다.
청솔동아의 경우 84㎡평형의 호가는 이미 10억원을 넘긴 상황이어서 만약 실거래로 이어질 경우 신고가를 기록할 가능성도 크다.
현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84㎡평형의 매물호가는 11억원에 나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매물을 보유하고 있는 중개업소 관계자는 "샷시까지 모든 수리가 다 돼 있고 전세끼고 있는 매물도 아니어서 가격이 높게 나왔다"라며 "바로 입주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역시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이 집값 상승을 점치고 있어 도봉구 84㎡평형의 실거래가 10억원 돌파는 초읽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 한국은행,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 KB국민은행 등은 전국적으로 집값이 1.5~2.0%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의 상승세는 두드러지는 수준이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25개구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곳은 강북구(29.5%), 노원구(28.7%), 도봉구(26.5%) 순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도 "최근 중저가 매물들이 많은 노원구나 도봉구, 강북구 일대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 실거래가보다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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