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힘주는 佛 르노..XM3 수출 날개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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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노그룹이 유럽 내 하이브리드 전략을 강화하면서 르노삼성자동차의 XM3(현지명 뉴 아르카나) 수출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가 유럽 수출물량 첫 선적을 개시하면서 본격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며 "XM3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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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이 유럽 내 하이브리드 전략을 강화하면서 르노삼성자동차의 XM3(현지명 뉴 아르카나) 수출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노사 협상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마무리 여부가 안정적 수출 기반을 다지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르노그룹은 유럽시장 친환경차 판매 비중 목표를 올해 30%, 2024년에는 58%로 각각 제시했다. 2024년의 경우 전기차는 15~20% 수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5% 내외를 목표로 잡아 전체의 절반 이상을 하이브리드(HEV)로 채운다는 전략이다.
르노는 이전까지 조에를 필두로 한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차 전략을 펴왔지만 올해부터는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며 라인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르노가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소형 해치백 클리오 1종으로 올해부터는 XM3 하이브리드와 캡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라인업이 확대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SUV인 캡처와 중형 해치백 메간 등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르노는 4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작년 프랑스에서만 5만9726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3%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르노 측은 "전기차 부문 리더십을 강화하면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XM3는 작년 12월말 첫 유럽 수출길에 올랐으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우선 진출할 계획이다. 프랑스의 경우 자국 브랜드인 르노 경쟁력이 높고 독일 시장에서도 르노가 친환경차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은 XM3 수출을 기반으로 반등을 이룬다는 목표다. 여기에 르노그룹이 현지에서 하이브리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 포석도 마련됐다. 작년의 경우 3월 일본 닛산 SUV인 로그 위탁생산 중단으로 수출 물량이 2만여대에 그치며 전년보다 77.7% 급감했다.
변수는 노사 관계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노사는 오는 7일 본교섭을 가질 예정인 데 이 과정에서 마찰이 심화될 경우 생산차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유럽에서 XM3가 인기를 끌더라도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 시장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작년 11월 열린 '뉴 QM6' 발표 행사에서 "수출물량 확보가 경쟁력의 관건으로 유럽 고객이 한국 생산품이라고 더 비싼 차량을 구매할 이유가 없다"며 노사 협력을 당부했다. 현재 클리오 하이브리드는 1만7600유로(2350만원)부터 시작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가 유럽 수출물량 첫 선적을 개시하면서 본격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며 "XM3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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