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 고개 숙인 경찰청장.."양천서장 대기발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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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이 양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에 대해 지휘 책임을 물어 6일자로 현 서울 양천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고, 후임으로 여성청소년 분야에 정통한 서울경찰청 총경을 발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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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청과장 지낸 서정순 총경 양천서로..시스템 개선 다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이승환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양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수사 책임 논란에 휩싸인 이화섭 서울 양천경찰서 서장은 대기발령 조치했다.
김 청장은 6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양천 아동학대 사망사건 관련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2일 정인이 사건을 재조명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이후 국민적 애도와 공분이 이어진 가운데 나흘 만에 나온 사과다. 앞서 '양천경찰서장 파면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에 하루만에 20만명 이상 동의를 하는 등 경찰에 대한 비판이 증폭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13일 서울 양천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하여 숨진 정인양 명복을 빈다"며 "학대 피해를 당한 어린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청장은 "초동 대응과 수사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에 대해 경찰 최고 책임자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바탕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경찰의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전면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에 대해 지휘 책임을 물어 6일자로 현 서울 양천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고, 후임으로 여성청소년 분야에 정통한 서울경찰청 총경을 발령했다"고 말했다.
서정순 서울경찰청 보안2과장이 신임 양천서장을 맡는다. 서 신임 서장은 서울 성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과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등을 지냈다. 또 사건 담당인 양천서 여성청소년과장도 대기발령됐다.
김 청장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 담당 관계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바탕으로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번 사건을 경찰의 아동학대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 생명·안전,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서장에게 즉시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고, 지휘관이 직접 관장하도록 해서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아동 학대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반복신고가 모니터링되도록 아동학대 대응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아동학대 조기 발견, 보호·지원과 학대수사 업무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찰청에 아동학대 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며 "국가수사본부와 시·도 자치경찰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아동학대 의심사건에 대해 학대혐의자의 정신병력·알코올 중독과 피해아동의 과거 진료기록을 확인하겠다"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경찰청 관련기능이 모두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발방지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 청장 사과문 발표는 애초 예정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하는 것을 놓고 경찰 내부에서 혼선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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