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괜찮을까

2021. 1. 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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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월 6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정철진 경제평론가,

[김종석 앵커]
코스피가 오늘 오전 장 시작과 동시에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었습니다. 지난 2007년 2,000선을 넘어선지 약 14년 만인데요. 역시 가장 큰 동력은 종합 개미들의 투자열풍 때문입니다. 결국은 개미투자자들이 3,000선까지 이끌었다 봐도 과언은 아닙니까?

[정철진 경제평론가]
그렇죠. 개인투자자들이 3,000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코스닥에서 산 순매수 규모가 60조 원이거든요. 우리가 보통 주식 많이 샀어, 역대 기록이 2018년에 십조 원 대였습니다. 그거에 6배니까 작년에 어마어마하게 샀고요. 어제 1조 2천억 원, 오늘은 2조 원 넘게 사게 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집중적으로 수급이 펼쳐지게 되면서 외국인, 기관들의 매물을 받아냈고요. 보통 이런 형국이면 주가가 떨어질 때 많이 받거든요. 그런데 받으면서 주가까지 올리게 되는.

[김종석]
그럼 불안한 미래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세상이 모르니까 믿을 건 주식밖에 없다. 이런 심리 때문에 주식을 많이 사는 거예요?

[정철진]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죠. 기본적으로 돈이 시중에 정말 많이 풀렸습니다. 총 통화량이라고 하는 M2는 3천조 원도 넘었고요. 하루 만에 현금화할 수 있는 돈은 1,100조 원 이상 되고 있을 정도인데요. 돈들이 마지막 주식으로 합류하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실은 부동산에 비해서 주식은 규모가 작게도 참여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젊은 층도 집은 못 살 것 같다며 주식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요. 은퇴하신 어르신들도 뭉칫돈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워낙 금리가 낮고 돈 굴릴 데도 없고요. 그렇다면 주식으로 가볼까해서 이 돈까지 오고 있고요. 상당히 전 국민들이 주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정말 3,300선까지 가는 건지. 그렇게 되면 지금이라도 누군가는 주식시장에 뛰어들어야 되는 건지. 이런 질문 제 주변에서 참 많이 봤습니다.

[정철진]
되게 어려운 답변입니다. 오늘의 3,000은 장종 3,000 돌파입니다. 종가 기준으로 완벽한 3,000은 아니었다. 주가가 어디까지 갈까가 중요한 게 아니라요. 지금까지 이어왔던 주가를 이끌었던 재료가 앞으로 언제까지 더 이어질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은 정부도 돈 풀고 중앙은행도 돈 풀면서 계속해서 유동성 공급이 되니까요. 2021년에도 돈 계속 풀지를 고려해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이제는 실물경제가 따라오는지 안 따라오는지 확인해볼 타이밍입니다. 작년에는 주식이 희망으로 굉장히 달려갔어요. 올해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특히 실물, 특히 소비 부분에서 뒷받침 되느냐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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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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