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모빌리티 기업"..기아차, 브랜드 정체성 변화로 혁신 단행

송승현 2021. 1. 6.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아자동차(000270)가 본격적으로 종합 모빌리티 기업을 위한 체제 전환에 돌입했다.

디자인 혁신을 이룬 기아차는 올해를 '전기차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플랜 에스 본격 가동을 위해 새 로고를 공개하고 브랜드 정체성 확립과 기업이미지 혁신에 집중한다.

아울러 기아차는 조만간 사명도 자동차 기업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교체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 로고 공개한 데 이어 조만간 사명도 바뀔 예정
로고 첫 적용 GL3 유력..NQ3·CV도 차례 적용될 듯
모빌리티 위한 체질 개선..'생산품질개선위원회' 구성
차세대 먹거리 PBV 양산에도 속도 더할 전망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본격적으로 종합 모빌리티 기업을 위한 체제 전환에 돌입했다. 브랜드 로고를 바꾼 데 이어 조만간 회사명도 바꾸면서 기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동화 및 모빌리티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1월 중장기 미래 전략인 ‘플랜 에스’(Plan S)를 공개했다. 플랜 에스는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의 전환과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혁신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브랜드 정체성 △기업이미지(CI) △디자인 방향성(DI) △사용자경험(UX) 등 전 부문에 걸쳐 근본적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예고했다.

기아차의 지난해는 디자인 방향성을 정립한 해로 평가받는다. 새로 출시한 쏘렌토와 카니발이 모두 디자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기아차의 차량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쏘렌토 지난해 8만 2275대를 판매하며, 종전 최고 기록인 8만 715대(2016년)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나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국내 최다 판매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형 카니발 역시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 3006대를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시간·최다 신기록을 썼다.

디자인 혁신을 이룬 기아차는 올해를 ‘전기차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플랜 에스 본격 가동을 위해 새 로고를 공개하고 브랜드 정체성 확립과 기업이미지 혁신에 집중한다. 아울러 기아차는 조만간 사명도 자동차 기업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교체한다.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회사에서 종합 모빌리티 그룹으로 방향을 설정한 만큼 기아차 역시 기존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변경할 예정이다.

새 로고 첫 적용은 프로젝트명 GL3로 불리는 신형 K7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기이차는 올해 세단 부문에서 GL3와 SUV 부문에서는 NQ5(신형 스포티지) 등을 신차로 출시한다. 지난해 SUV와 미니밴(MPV)에서 신차를 내놓은 만큼 기아차의 올해 첫 신차는 GL3가 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또한 전기차 부문에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CV도 출시한다. CV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승용, SUV, MPV 등 전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 모델을 투입, 2025년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위해 체질 개선에도 나선다. 이미 지난해 마케팅과 고객채널 서비스로 이원화한 기존 조직을 고객 사용 경험 단계에 따라 △고객구매경험사업부 △오너십경험사업부 △브랜드전략실 △고객경험기획실 등 네 개의 조직으로 개편했다. 올해는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사 공동 ‘생산품질개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미래 먹거리 핵심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양산에도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전날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를 통해 “PBV는 우리가 글로벌 넘버원이 될 수 있는 분야라고 확신한다”며 “기존 차량 활용 외부플랫폼, 자체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에 기반한 PBV 등 다양한 상품 개발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