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20년 미국 시장서 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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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미국 주요 업체들이 평균 15%가량 판매량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현대·기아차는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집계에 따르면 GM(-11.9%), 도요타(-11.3%), 피아트크라이슬러(-17.5%), 혼다(-16.3%), 닛산미쓰비시(-32.7%), 스바루(-12.6%)의 판매량 감소 폭은 현대·기아차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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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주요 업체 중 감소폭 최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은 5일(현지시간) 2020년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122만4816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10%, 기아차는 4.8% 각각 하락한 수치다.
미국 주요 업체들이 평균 15%가량 판매량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현대·기아차는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집계에 따르면 GM(-11.9%), 도요타(-11.3%), 피아트크라이슬러(-17.5%), 혼다(-16.3%), 닛산미쓰비시(-32.7%), 스바루(-12.6%)의 판매량 감소 폭은 현대·기아차보다 컸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등 SUV 판매의 호조세로 이 분야 차량만 77만2386대를 팔아 전년 대비 5.2% 판매고가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소매 판매에서도 각각 1%, 3.1%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실적이 공개된 주요 업체 중 우리가 가장 적은 판매량 감소 폭을 보였다”며 “경쟁업체와 비교해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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