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패닉 바잉'.."3,500 간다" vs "거품 꺼질것" 전망 엇갈려
투자자 예탁금 70조 육박 사상 최대
부동산·은행 대기 자금까지 몰려
코스피 과속에 '버블 논란' 가열
"개인 수급 지지..큰 조정 없을 듯"
"대외 충격땐 20% 빠질수도"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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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역대급 순매수에 코스피 장중 3,000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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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견조한 수급···밸류에이션 지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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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관점에서 코스피가 단기 과열된 것은 맞지만 개인이 탄탄하게 수급을 뒷받침하면서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증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올해 상장사의 가파른 실적 개선세가 예상됨에도 2018년만큼은 아니라는 데 의견이 모이지만 저금리로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수익률(COE)이 낮아지면서 코스피에 적용되는 밸류에이션 지표가 상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COE의 함수인데 적금 이자보다 수익만 좋다면 기꺼이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자가 증시에 잇따르면서 PBR이 상향될 것이라는 논리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집중하면 버블 우려가 나오지만 최근 COE 반영한 PBR 1.37배를 적용하면 코스피는 3,500도 찍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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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잣대에서 고평가 단정은 섣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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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선 기대 선반영···최대 20% 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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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강세장 속 외면받고 있지만 증권 업계 밖에서는 거품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코스피는 일평균 수출 대금, 명목 국가총생산(GDP)과 상관계수가 높은데 이 토대에서 살피면 지난해 말 주가는 10~20% 이상 고평가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 교수는 실물과 주가 간 격차가 큰 현 상태가 유지되면 대외 충격에 코스피가 최대 20% 밀릴 수 있으며 그 시기를 2·4분기께로 예상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버블인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지만 저평가 상태는 아니다”라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는 이미 증시에 반영된 상태이며 향후 글로벌 금리 상승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 오는 3월 공매도 재개, 한계 기업의 대출 연장 여부 등이 향후 변수로 지목된다. /이승배·이완기·신한나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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