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상공인 "경기침체 장기화·고임대료 가장 부담"

권병석 2021. 1. 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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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소상공인들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임대료·고임금을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를 반영하듯 매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행된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정책에 대해 전 연령대에서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소상공인 정책으로 전국적 이슈화되고 있는 공공배달앱에 대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응답은 중요하지 않다(38.0%), 중요하다(33.0)%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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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구원 300명 대상 설문

부산지역 소상공인들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고임대료·고임금을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를 반영하듯 매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행된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정책에 대해 전 연령대에서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구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특성별 지원방안'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부산지역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지역 소상공인을 어렵게 하는 환경요인을 설문조사한 결과, '부산의 경기침체 장기화 때문'과 '고임대료·고임금으로 비용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라는 항목의 우선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런 매출하락' '동종업계 소상공인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 '대기업·대형 프랜차이즈기업의 확장' '온라인몰·배달앱 등 인터넷시장이 커지기 때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순위는 각 항목별 1순위로 지목한 빈도수와 비중, 각 항목에 점수를 부여해 가중 평균을 구하고 이를 비교하는 방법, 쌍대비교 방법 등을 사용해 도출했다.

지역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으로서의 지역화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76.7%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중요하지 않다는 9.7%에 불과했다. 특히 타 지원정책과 비교할 때 연령대에 따른 응답 차이가 적어 소상공인정책으로서의 공감대가 가장 큰 정책으로 분석됐다.

경기에 연동해 임대료가 변화하는 상가임대차계약에 대해서는 중요하다가 60.7%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황영순 연구위원은 "불경기 극심한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높은 수준으로 고정돼 있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크다는 현실이 반영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소상공인 정책으로 전국적 이슈화되고 있는 공공배달앱에 대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응답은 중요하지 않다(38.0%), 중요하다(33.0)%로 비슷했다. 하지만 40대 이하는 중요하다가 45.2%인 반면 60대 이상은 13.8%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공공배달앱을 대하는 생각 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

민간 인터넷쇼핑몰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공공오픈마켓에 대해서도 중요하다가 25.3%, 중요하지 않다는 26.0%로 비슷했다. 다만 40대 이하는 중요하다가 41.7%인 반면 60대 이상은 16.9%로 나타나 젊은 소상공인의 공공오픈마켓 선호도가 우세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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