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 몰아친다..밤새 폭설에 7일에는 영하 20도

연합뉴스

7일 최저 영하 20도에 이르는 '북극발 한파'가 찾아온다. 전국 곳곳에는 폭설도 예상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부터 일부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당분간 매서운 한파가 이어진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2~영하 3도가 되겠다.

7~9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도 이상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전국 곳곳에 눈이 자주 내리고, 호남 서부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겠다.

특히 8일 아침은 중부지방의 기온이 영하 20도 밑으로 크게 떨어져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 같은 추위가 중국 쪽의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시베리아 부근의 찬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빠르게 남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기 상·하층의 매우 찬 공기가 남쪽으로 밀려들면서 주말까지 한파특보가 예고된다.

이번 강추위는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9일부터 추위가 서서히 풀려 13일쯤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도 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동남권),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동북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까지 영하 10도 이하의 매서운 한파가 영향을 주는 만큼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와 노약자는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계량기·수도관 동파, 보일러 파손 등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고, 겨울철 농작물의 냉해 피해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박하얀 기자] thewhit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