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빵식' 인기에.. 프리미엄 빵 출시경쟁 불 붙었다

조윤주 2021. 1. 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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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시장에 '빵 전쟁'이 시작됐다.

최근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고 집에 머무는 이들이 늘면서 편의점 빵 매출이 빠르게 치솟자 '톱3'가 잇따라 프리미엄 빵을 내놓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편의점 업계가 새로운 경쟁지로 프리미엄 베이커리을 택한 것은 최근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빵식(빵+食)'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빵의 인기가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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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건강빵 세트 10여종 내놔
GS25 브랜드 '브레디크' 선봬
세븐일레븐 첫 상품은 밤단팥빵
CU 프리미엄 베이커리 샹달프 브레드
편의점 시장에 '빵 전쟁'이 시작됐다. 최근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고 집에 머무는 이들이 늘면서 편의점 빵 매출이 빠르게 치솟자 '톱3'가 잇따라 프리미엄 빵을 내놓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를 시작으로 GS25, 세븐일레븐이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을 출시했다. 지금까지는 크림빵, 피자빵, 핫도그 등 간식 목적의 빵들이 주류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식빵과 같은 식사 대용 빵이 인기다.

편의점 업계가 새로운 경쟁지로 프리미엄 베이커리을 택한 것은 최근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빵식(빵+食)'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빵의 인기가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는 치아바타, 포카치아, 통밀빵 등 그동안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빵들을 출시해 베이커리 수준의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국내 식품 카테고리에서 빵 소비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빵 및 떡류 가계 소비 지출액은 2015년 대비 2019년 약 16.6% 신장했다. 특히 빵은 2019년 가구 소득별 가공식품 지출 품목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주식과 간식 모두 큰 사랑 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해 베이커리 매출이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특히 아침시간대(16.4%)와 주택가(29.5%) 매출이 높았다. CU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식빵, 모닝롤, 크로와상 등 식사대용 베이커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5.1%가 늘었다. GS25는 지난 2015~2020년 빵 매출이 해마다 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CU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을 론칭하고 건강빵과 함께 잼, 소스 등을 세트로 구성한 상품 10여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첫 번째 상품은 '샹달프 브레드'로 샹달프잼과 허브브레드, 그레인브레드 등 건강빵을 한 세트로 묶었다. 샹달프 브레드 시리즈의 모든 상품에는 자작나무를 가공해 만든 친환경 우드 잼나이프가 함께 들어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프리미엄 빵 브렌드 '브레디크'를 내놓으며 첫 상품으로 '브레디크 순우유식빵', '브레디크 순우유스틱빵', '브레디크 순우유모닝롤', '브레디크 레몬큐브파운드' 등 총 4종을 선보였다. 순우유식빵은 물 대신, 1A 등급 국내산 우유로 반죽해 식감과 풍미를 살렸다는 평가다.

GS리테일은 브레디크를 식사대용, 포켓샌드, 냉장빵, 조리빵, 냉장디저트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오는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50여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의 프리미엄 빵은 식품영양전문가 숙명여대 한영실 교수와 손잡고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 첫 상품은 다양한 건강재료를 활용한 '밤단팥빵' '연유크림소보로빵'이다. 세븐일레븐은 기성 고객층뿐만 아니라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2030 세대에도 이색상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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