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줄자.. 이유식업계 제품 고급화로 승부

이정은 2021. 1. 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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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이 하락하면서 배달 이유식업계가 제품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1위인 베베쿡은 최근 겨울철 기력보충에 도움을 주는 비트, 아스파라거스 등을 활용한 이유식 메뉴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출산율은 줄어들지만 매년 배달 이유식 시장은 커지고 있다"며 "후발주자들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각 업체별로 특장점을 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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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식재료 넣은 이유식 출시
유아식 서비스로 타깃 확대도

출산율이 하락하면서 배달 이유식업계가 제품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유식뿐만 아니라 유아식으로 발을 넓히는 등 소비자층을 넓히려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2020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자는 27만5815명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다. 출산율 하락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지난해에는 특히 사망자수(30만7764명)가 출생아수를 추월하는 '데드크로스'도 발생했다. 인구 감소가 확인된 것이다.

이유식업계 입장에서는 타깃 소비자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이유식업계는 고급 재료를 사용하는 동시에 엄마들의 요구도 적극 수용하고 있는 추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1위인 베베쿡은 최근 겨울철 기력보충에 도움을 주는 비트, 아스파라거스 등을 활용한 이유식 메뉴를 출시했다. 엘빈즈도 비타민C 함유량이 사과보다 4~5배 높은 콜라비를 활용한 이유식을 내놓았다.

베베쿡 관계자는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달라'는 엄마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며 "실제로 식재료 고급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배냇의 이유식 브랜드 '배냇밀'도 깐깐한 아이 어머니의 입맛에 맞추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엄마들의 요청 메뉴인 참송이버섯, 황금송이버섯을 이용한 이유식 메뉴를 내놓는가 하면, 업계 최초로 '생산자실명제'에 나서기도 했다. 또 식단 플래너가 1대 1 상담서비스로 식단 구성에 도움을 주고, 알레르기 등 식이관리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베이비본죽은 무항생제 육류, 유기농 쌀 등 찬환경 식재료를 사용하는 한편 지난해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멤버십 '본클럽'을 론칭했다. 가입비 3만원만 내면 3개월간 최대 5배 적립, 6만원의 할인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남양유업이 지난해 론칭한 이유식 브랜드 케어비는 국내 최초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내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을 더 담은 '유전자 영양맞춤 이유식'을 제공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최근 이유식 시기를 지난 15~36개월 아이들을 아이들을 위한 '케어비 영양반찬' 서비스도 선보였다. 타깃층을 확대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산율은 줄어들지만 매년 배달 이유식 시장은 커지고 있다"며 "후발주자들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각 업체별로 특장점을 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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