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줘? 말어?..은행권, 코로나 속 성과급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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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역대급 가계대출 바람에, 은행들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은행마다 성과급 잔치를 벌이기도, 그렇다고 덜 주기도 애매한 상황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신한은행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월급의 18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습니다.
지난해 190% 지급에서 조금 줄인 겁니다.
농협은행은 3년 연속 200%로 성과급을 동결한 대신 추가 장려금을 얹었습니다.
지난해 호실적이 예상됨에도 성과급 잔치를 하지 못하는 것은 코로나19라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A 은행 관계자: 직원들이 살짝 불만이 있을 수 있겠죠.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하는데) 실적의 이면이 코로나로 대출이 많이 늘었고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아요. 탐욕이나 뭐 이런 걸로 포장되니까.]
특히 경영상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B 은행 관계자: 앞으로 리스크도 있을 것이고 확실히 코로나19로 장기적으로 이자 유예해준 것도 있고 실질적으로 보면 작년보다 이익은 좋았는데 충당금을 많이 쌓고 그런 부분도 복합적으로 있거든요.]
실제로 KB국민은행은 임금 협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새해 들어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1분기 중 성과급 여부와 규모를 결정짓는 노사협의에 들어갈 예정인데 돈 잔치라는 비난과 직원 사기 진작이라는 딜레마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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