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명 밀집.. 노마스크에 거리두기도 안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개막한 제8차 당대회 첫날에 검은색 당복을 입었다.
6일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로 공개된 당대회 사진을 보면 2015년 집권 4년차부터 선대 초상휘장 없이 공식석상에 나타났던 김 위원장은 7차 당대회 때만 예외적으로 달았던 초상휘장을 이번 당대회에서도 달고 참석했다.
공식석상에서 초상휘장을 달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도모한다는 의미로 해석됐지만, 당대회에서만은 한 명의 당원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민복 김정은 '김일성 코스프레'
김여정·조용원, 집행부 포함 눈길
가슴에 ‘선대 초상휘장’ 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일 평양에서 제8차 당대회가 개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당대회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가운데) 등 주요 간부들이 의견을 표시하고 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
6일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로 공개된 당대회 사진을 보면 2015년 집권 4년차부터 선대 초상휘장 없이 공식석상에 나타났던 김 위원장은 7차 당대회 때만 예외적으로 달았던 초상휘장을 이번 당대회에서도 달고 참석했다. 공식석상에서 초상휘장을 달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도모한다는 의미로 해석됐지만, 당대회에서만은 한 명의 당원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차 당대회 당시 처음으로 양복을 입고 참석해 새로운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시켰다는 해석을 낳은 김 위원장은 이번엔 검은색 반테 안경을 쓰고 나왔다.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 따라잡기’ 전략으로 돌아섰다는 데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검은색 반테 안경은 지난해 11월29일 당 대회 준비 정형을 점검하는 정치국 회의에서 본격 등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이런 모습은 1961년 4차 당 대회 직후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4기 5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김 주석의 착장과 거의 일치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북한은 이번 당대회에서도 마스크와 거리두기 없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당대회에 대표자 4750명, 방청인 2000명 등이 참석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지난 7차 당대회(3667명)보다 1000명 넘게 대표자가 늘어났는데 방청객까지 동원한 것이다. 신문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7000명 가까운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좌석 간 거리두기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당 대회에서는 집행부가 대거 교체됐다. 7차 당 대회 집행부 규모인 39명은 유지됐으나 구성원 가운데 29명이 새로운 얼굴로 채워졌다.
집행부 명단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인물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다.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지만 김 위원장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집행부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박정천 군 총참모장은 지난해 5월 차수가 됐으며, 10월에는 원수로 초고속 승진한 인물이다. 박정남 강원도당위원장은 북한이 ‘강원도 정신’을 내세우는 등 지방 자립형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덕훈 내각 총리와 김일철 등 부총리 전원을 포함, 강윤석 중앙재판소장과 김명길 중앙검찰소장 등 사법기관 인사들이 포진했다. 김일성 주석의 최측근이었던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인 오일정 당 부장도 집행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7차 당대회 집행부에 리수용 당시 외무상이 선출된 것과 달리, 이번 당대회에서 현 외무상인 리선권은 명단에 보이지 않았다.
홍주형·박수찬 기자 jh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결혼식 장소가 호텔?… 축의금만 보내요"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