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여론조사 100% 본경선' 확정.. 안철수에 동참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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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을 여론조사 100%로 치르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인사의 경선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6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당내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본경선을 여론조사 100%로 진행하고 예비경선에선 당원 투표를 일부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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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경선선 당원투표 반영
與, 후보 기근에 위기감 표출
박영선 "이달 안 출마 결정"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6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당내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본경선을 여론조사 100%로 진행하고 예비경선에선 당원 투표를 일부 반영할 방침이다.
앞서 경선준비위원회가 예비경선은 100% 시민 여론조사, 본경선은 당원 투표 20%·시민 여론조사 80%로 제안한 방안을 뒤집은 것이다. 야권후보 단일화 방식에 침묵하고 있는 안 대표 등을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안 대표 측의 물밑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KBS에 출연해 “안 대표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절대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간 당 밖 인사인 점을 강조하며 거리를 뒀지만 이번에는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 직전에 야권이 서로 협의해서 단일화를 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기싸움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선 이날까지 10명이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정권 임기 말 심판론이 강해지면서 야권 지지율이 오르고 승리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반면 여권은 야권의 선거 흥행몰이를 “풍요 속 빈곤”으로 치부하면서도 후보 기근, 지지율 하락세 등 연이은 악재에 야권으로 기울어진 선거 지형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나와 출마와 관련해 “1월 안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권에는 지지율이 가장 높은 박 장관마저 출마하지 않으면 서울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강하다.
선거를 3개월여 앞둔 시점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4주차 34.1%에서 12월5주차 29.7%로 떨어졌다.
이현미·이동수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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