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7일부터 '마일리지 복합결제' 시행
'스카이패스' 개편은 2년 연기
코로나 사태 장기화 영향
대한항공이 오는 7일부터 항공권 가격의 최대 20%를 마일리지로 계산할 수 있는 '마일리지 복합결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항공 운임의 80%를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고 나머지 20%를 마일리지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마일리지 최소 이용한도는 500마일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시범 운영기간을 거친 뒤 2023년부터 정식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마일리지 복합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가겠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소수의 마일리지 전용 좌석만 마일리지로 구매해왔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 마일리지 소진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고객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적립률 및 공제 기준을 변경하는 '스카이패스' 제도(우수 회원 혜택제도) 개편 시행일을 올해 4월에서 2023년 4월로 2년 연기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조치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9년 12월 일등석·프레스티지석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최대 300%까지 높이고, 항공 운임 수준에 맞춰 일반석 마일리지 적립률을 차등화하는 방안 등을 담은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내년 2월 시행 예정이던 신규 우수회원 제도도 2년 늦춰 2024년 2월부터 시행한다. 신규 우수회원 자격 조건은 완화된다. 기존에는 대한항공 탑승객만 자격 마일이 산정됐지만, 향후에는 '스카이팀' 항공사 탑승객도 포함된다.
평생 우수회원 자격 제도는 2024년까지 연장 운영되고 이후부터는 사라진다. 2024년까지 '밀리언 마일러'·'모닝캄 프리미엄' 기준에 도달하면 해당 우수회원 등급과 동일한 평생 자격과 혜택이 주어진다. 또 올해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도 1년 연장했다. 한 차례 유효기간이 연장된 마일리지(2020년 말 만료분)도 추가 연장돼 내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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