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 매입 4명 중 1명 '외지인'

박세준 2021. 1. 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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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를 매입한 4명 중 1명은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강남은 업무와 문화, 교육, 교통의 핵심지로 강남권을 주축으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다 보니 파급력도 크고 안정성도 높다"며 "정부가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가격을 잡으려고 해도, 잠시 움츠러들다 다시 치솟기 때문에 타 지역 거주자들까지 강남 3구의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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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26% 차지.. 역대 최고치
기록 규제 강화에도 '똘똘한 한 채' 선호
6일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경기광주=허정호 선임기자
지난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를 매입한 4명 중 1명은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조치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외지인의 강남 아파트 매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모두 1만1433건이었다. 이 중 외지인이 매입한 아파트는 2977건으로, 25.6%를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였다. 지난해 1∼11월 강남구 아파트 매매 3809건 중 27.5%(961건)가 외지인 매입이었다. 송파구는 26.4%, 서초구는 22.2%가 외지인 구입 물량이었다.

서울 전체로 확대하더라도 지난해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8만5020건 중 타 지역 거주자의 매입 비중은 22.3%(1만8966)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강남은 업무와 문화, 교육, 교통의 핵심지로 강남권을 주축으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다 보니 파급력도 크고 안정성도 높다”며 “정부가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가격을 잡으려고 해도, 잠시 움츠러들다 다시 치솟기 때문에 타 지역 거주자들까지 강남 3구의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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