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 결승 이끈 '기록 파괴자' 손흥민

노윤주 기자, 임창만 기자 2021. 1. 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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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카메라 세리머니! 또 봤다.

'우리흥' 손흥민이 이번에는 유럽 통산 150호 골에 성공하며 토트넘 홋스퍼를 리그컵 결승으로 올려놓았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유럽 통산 150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기록 파괴자답게 지난 2019년 11월,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 무대 공식 경기 최다골인 121골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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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손흥민의 카메라 세리머니! 또 봤다.

'우리흥' 손흥민이 이번에는 유럽 통산 150호 골에 성공하며 토트넘 홋스퍼를 리그컵 결승으로 올려놓았다.

토트넘은 2부 리그인 챔피언십의 브렌트포드와 카라바오컵으로 불리는 리그컵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무사 시소코의 정확한 헤더골에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014-15 시즌 이후 6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결과가 필요한 단판 승부에서 손흥민은 확실한 한 방으로 조제 무리뉴 감독의 전략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브렌트포드 수비진 공략에 열을 올렸다.

예열이라도 하듯 1-0으로 앞선 전반 13분 강력한 슈팅으로 브렌트포드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14분에는 무사 시소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아깝게 빗나갔지만, 컨디션이 좋음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기다렸던 골은 후반 25분에 터졌다.

탕귀 은돔벨레가 수비 사이로 연결한 패스를 놓치지 않고 단 3초 만에 슈팅으로 연결해 골 망을 흔들었다.

가속이 붙은 손흥민의 스프린트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여기에 정확한 슈팅으로 브렌트포드의 동점 의지까지 꺾어 버렸다.

앞서 후반 17분에는 이반 토니의 골이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1-1 동점이 다시 1-0으로 바뀌었다.

이후 추가골이 필요했던 순간이었는데 손흥민이 경기의 안정감을 가져오는 골을 넣은 것이다.

역시 경기 흐름까지 스스로 바꾸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마냥 공격만 한 것은 아니다.

전반 37분, 조쉬 다실바의 슈팅을 몸을 던져 막는 수비 능력을 보였다. 즉, 공수 겸장의 경기력을 뽐낸 셈이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유럽 통산 150호 골을 기록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를 통해 데뷔해 20골을 기록했고 2013년 여름 레버쿠젠에서 29골을 넣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해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토트넘 구단 역사상 18번째로 100골을 넣었고 브렌트포드전을 통해 유럽 무대 419경기 만에 150호 골을 완성했다.

조금 더 세세히 보면 분데스리가 41골, 프리미어리그 65골, 유럽클럽대항전 25골, 컵 대회 19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기록은 16골 8도움이다.

프리미어리그 12골 5도움, 유로파리그 3골 3도움, 리그컵 1골이다.

프리미어리그는 21경기나 남아 있고 유로파리그는 32강, 리그컵은 결승이 남았다.

FA컵은 주말 64강전으로 출발하니 큰 이변만 없으면 활약할 기회는 넘친다.

손흥민은 기록 파괴자답게 지난 2019년 11월,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 무대 공식 경기 최다골인 121골을 넘었다.

또,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한국인 유럽 5대 리그 최다골인 98골도 넘어섰다.

그리고 영혼의 콤비 해리 케인과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골 합작이 13골이 됐다. 이는 1994-95 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호흡했던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튼 콤비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역대 합작 굴에서는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에 3골 차인 33골로 2위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데는 시간문제다.

앞으로 손흥민이 가는 길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가 가는 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승리를 품에 안은 토트넘은 리그컵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7일 열리는 맨유-맨시티전 승자와 오는 4월 25일, 영국 축구의 성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 입단 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던 손흥민, 우승 영광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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