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표단, '올 필요없다'던 이란 상대 억류문제 성과 낼까(종합)

한상용 2021. 1. 6.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박이 조기에 풀려날 수 있도록 교섭 실무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키로 하면서 현지교섭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란 측이 애초 한국 대표단이 '올 필요도 없다'고 했던 점을 고려하면 논의에 미온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어 곧바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방문 동의해 예정대로 7일 새벽 출국..선원 억류해제 집중 교섭
이란, '기술적 문제'라며 선 그어..효과적 논의 어려울 수도
외통위 긴급 간담회 참석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란의 한국케미호 나포관련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6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김동현 기자 = 정부가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박이 조기에 풀려날 수 있도록 교섭 실무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키로 하면서 현지교섭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란 측이 애초 한국 대표단이 '올 필요도 없다'고 했던 점을 고려하면 논의에 미온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어 곧바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담당 지역 국장을 실무반장으로 하는 실무대표단이 이란 현지에 급파돼 이란 측과 양자 교섭을 통해서 이 문제의 현지 해결을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란과 협의를 통해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 실무대표단을 7일 새벽 이란 테헤란으로 파견키로 했다.

실무대표단은 테헤란에 도착하면 이란 외교 당국자 등과 만나 이란 혁명수비대가 억류 중인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조기 억류 해제를 위한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한국 대표단의 방문이 필요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내놓은 바 있어 교섭에서 성과가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6일 낸 논평에서 선박 억류 문제는 사법기관에서 법적인 절차로 진행될 것이므로 외교적 방문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이 사안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별도로 방문하는 일정은 협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한국 측과의 추가 협의를 거쳐 결국 대표단 방문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교섭에 얼마나 성의있게 임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이란은 줄곧 한국 선박 억류는 "완전히 기술적인 사안"이라며 해당 선박에 대해 해양오염과 관련한 고소가 이란 해양청에 들어와 사법 절차를 개시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이란 측은 '국내 사법 절차에 대한 사항에 대해 한국 측과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더구나 이란은 한국과 달리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이 휴일이어서 곧바로 교섭 일정을 잡기에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대표단이 이란에서 며칠간 체류할지는 현지에 직접 가서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bluekey@yna.co.kr

☞ 경찰청장, '정인이 사건' 사과…"양천서장 대기발령"
☞ 코스피 3,000에 주호영 소환…"이래도 자다가 봉창?"
☞ 수령 100년 이상 추정 1.2㎏ 초대형 야생 산더덕 발견
☞ 시내버스 안에서 바지 내리고 여성에게 달려든 10대
☞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서 현금 145억원 사라져
☞ 조국 딸 의사국시 본다…'응시 효력정지' 가처분 각하
☞ 이영애 "정인이 같은 아동·코로나 의료진 위해"…1억 기부
☞ 사망→생존→사망…'본드걸', 오보소동 끝 별세
☞ '코로나 걱정' 발리행 여객기 통째로 빌린 재벌 3세 부부
☞ 우물에 빠졌던 코끼리가 구출되자 한 행동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