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본능' 손흥민, 리그컵서 유럽무대 통산 150호 골..프로 첫 우승 보인다

남장현 기자 2021. 1.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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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의 새해 기세가 무섭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브렌트포드와 준결승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탕귀 은돔벨레의 침투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한 뒤 쐐기골을 터트렸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토트넘 입단 후 100호 골 고지를 밟은 손흥민은 불과 4일 만에 2경기 연속골로 또 한번 영광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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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토트넘)이 6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브렌트포드와 준결승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탕귀 은돔벨레의 침투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한 뒤 쐐기골을 터트렸다. 유럽무대 통산 150호 골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의 새해 기세가 무섭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브렌트포드와 준결승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탕귀 은돔벨레의 침투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한 뒤 쐐기골을 터트렸다. 날카로운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앞세운 토트넘은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4월 25일)에 진출했다.

지난 주말의 유쾌한 기운이 그대로 이어졌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토트넘 입단 후 100호 골 고지를 밟은 손흥민은 불과 4일 만에 2경기 연속골로 또 한번 영광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유럽무대 통산 150호 골이다.

그에게 처음 유럽 진출의 길을 열어준 함부르크(독일)에서 클럽 내 연령별 단계를 두루 거친 손흥민은 성인 레벨에서 20골·3도움을 올렸고, 2번째 둥지였던 레버쿠젠(독일)에선 29골·11도움으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101골·55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16골·8도움이다.

토트넘 조세 무리뉴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그컵 결승행을 확정한 직후 인터뷰를 통해 “일부는 그렇지 않지만 손흥민은 늘 클럽을 최우선으로 삼는 매력적이고 겸손한 선수”라며 “토트넘은 몇몇 선수들에게 많이 의존하는데 손흥민도 그 중의 하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하나 의미 있는 것은 손흥민이 프로 커리어 첫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는 사실이다. 프로로 정식 데뷔한 지도 어느덧 10여년이 흘렀지만, 시상대 꼭대기에 선 기억은 아직 없다. 2019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것이 가장 빛나는 성과였다. 당시 종료 휘슬이 울리자 펑펑 눈물을 쏟았던 손흥민은 한동안 큰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선수가 토트넘과 동행에 대체로 만족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적설이 불거지는 이유 중 하나는 토트넘은 우승이 쉽지 않은 팀이기 때문이다. 유럽클럽대항전까지 통틀어 토트넘이 대관식을 치른 것은 2007~2008시즌 리그컵이 마지막이다.

다행히 이번에는 조짐이 좋다. 토트넘 선수단의 의지도 강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든든한 징크스도 한 몫 한다. 어느 팀을 맡든 그는 부임 2년차에 트로피를 최소 한 개는 들어올렸다. 빡빡한 경기일정 속에서도 리그컵에 베스트 라인업을 고스란히 투입한 것도 그만큼 우승을 열망해서다. 손흥민 역시 브렌트포드전을 마친 뒤 “결승 진출을 위해 경기를 뛰지 않았다. 우리 목표는 우승”이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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