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중국앱 금지에 "미국이 최대 해커제국"

문예성 2021. 1. 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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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알리페이 등 8개의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알리페이 등 8개의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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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지조치, 美 포악한 패권주의 보여주는 또하나 사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알리페이 등 8개의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국가안보의 개념을 확대 해석하고, 국력을 남용해 외국 기업을 이유없이 억압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은 미국 측의 포악한 패권주의 행보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중국 관련 기업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미국 소비자의 이익과 미국의 국익에도 피해를 줄 것”이라면서 “자신과 타인에게 모두 피해를 주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국 측은 자국민의 개인정보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 앱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했는데 미국이 '지구상에 가장 큰 해커 제국'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역설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은 무차별적으로 감청이나 도청을 감행하는 동시에 아무런 근거없이 다른 국가들을 비난하는 행보는 '대도(大盜)' 행각과 같다”면서 “도둑질을 자행하면서 도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겠다는 논리는 너무 위선적이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시장경제, 공정경쟁의 원칙을 존중하고 세계 경제무역 규칙을 존중하며 중국 기업을 포함한 각국기업들에게 개방, 공정, 공평, 차별없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를 통해 자국기업들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알리페이 등 8개의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알리페이 이외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페이와 QQ, QQ 월렛 및 캠 스캐너, 쉐어잇, V메이트, WPS 오피스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 행정명령은 45일이후 발효되는데 발효시점은 트럼프 대통령 퇴임 후다.

트럼프 행정부는 알리페이 등 중국 전자결제 플랫폼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의 해외 사업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아 이번 조치는 상징적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알리페이의 경우 해외 사업 비중은 약 5%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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