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영하 17도 강추위에 30cm 폭설 예보..농수산물 냉해 피해 예방 우려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1. 1. 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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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와 함께 최고 30㎝가 넘는 많은 눈이 예보된 가운데 전라남도는 농수산물 냉해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에 나섰다.

한파주의보가 예보되는 등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전라남도가 수도시설의 피해가 없도록 동파 방지에 나섰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 역시 "이번 주 내내 많은 눈과 함께 맹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안전 관리와 비닐하우스·양식장 냉해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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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9일 최저 영하 17도~18도 이하로 떨어질 듯
10일까지 최대 30cm 이상 폭설..평년 기온 밑도는 강추위 이어져
폭설 피해를 입은 전남 농가의 비닐하우스 천장이 개방된 모습. 사진 전라남도 제공
광주전남지역에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와 함께 최고 30㎝가 넘는 많은 눈이 예보된 가운데 전라남도는 농수산물 냉해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에 나섰다.

기록적인 한파에 폭설까지 더해지면서 수도관 동파와 낙상·교통 사고, 시설하우스·축사·양식장의 붕괴와 집단 폐사 등이 우려된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오는 8일 광주전남지역은 장성 영하 17도를 최저로, 담양 영하 16도, 곡성 영하 14도 등 대부분 의지역이 영하 10도 이하의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8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는 5~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전남 서부권을 중심으로 최대 30㎝ 이상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광주와 곡성·구례·나주·담양·보성·영광·장성·함평·화순 등 전남 9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광주와 무안·장흥·화순·나주·진도·신안·목포·영광·함평·영암·해남·강진·장성·구례·곡성·담양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이날 늦은 오후 대설주의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한파주의보가 예보되는 등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전라남도가 수도시설의 피해가 없도록 동파 방지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시·군과 함께 수도시설의 피해가 없도록 수도시설 동파 예방대책을 시행 중이며 동파 복구 및 비상급수대책, 비상업무 연락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도민의 급수 공급에 중점을 두고 동파 발생 시 신속히 연락해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수도시설 동파방지를 위해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은 계량기함 내부를 보온팩이나 헌 옷으로 채우고, 마당과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 보온조치를 해야 한다.

또 장시간 외출하거나 한파가 지속될 경우 물을 약하게 틀어 계속 흐르게 하면 동파사고를 막을 수 있고, 계량기가 얼었을 경우 따뜻한 물수건으로 천천히 녹이는 것도 방법이다.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은 한파와 폭설을 앞두고 △ 보온덮개와 차광망을 걷어 두거나 비닐 덧씌우기 △ 노후화되거나 붕괴 우려 시설은 하우스 중간에 버팀목 보강 △ 오래됐거나 찢어진 비닐은 즉시 보수하거나 교체 등의 예방책을 제안했다.

또 비닐하우스 옆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눈 녹은 물이 하우스 내부로 들어와 습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하고 하우스 지붕 위에 쌓인 눈은 즉시 쓸어내려 하우스 양쪽의 눈도 쌓이지 않도록 치우기 △ 온풍난방기 등 가온시설이 설치된 하우스는 내부 보온시설을 걷고 온도를 높게 가동해 지붕 위에 쌓인 눈을 녹아내리게 하기 △눈이 많이 쌓여 붕괴가 우려될 경우 비닐 찢기로 시설하우스의 뼈대가 무너지는 것을 예방할 것 등을 당부했다.

전라남도 수산자원과는 대설에 무너지지 않도록 시설물 고박 및 지지대 보강하고 취·배수시설과 비닐하우스, 비상발전기 상태 등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것을 제안했다. 또 수산생물에 대해서는 먹이량을 조절하고 양식밀도를 낮추고 수온 및 비중 등 어장환경을 수시로 측정해 확인하고 양식어류 유실방지를 위한 보호망 보강설치 등을 조언했다. 전라남도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어업인들이 해수 온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목요일 저녁과 금요일 오전을 최저로 수온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 역시 "이번 주 내내 많은 눈과 함께 맹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안전 관리와 비닐하우스·양식장 냉해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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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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