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 차지한 '삼성전자 쏠림' 벗어날때
바이오·전기차·2차전지 등
차기 대표주 키워야 증시 안정
◆ 2021 신년기획 Rebuild 한국증시 ③ ◆
6일 삼성·NH·신한·하이·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한국 증시를 이끌 업종을 조사한 결과 △전기차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가 선택됐다. 이 외에도 △정유 △화학 △플랫폼 등도 한국 증시를 선도할 업종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삼성SDI LG화학 카카오 현대자동차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삼성SDS 포스코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을 선택했다.
NH투자증권은 유망 섹터로 '전기차'를 꼽았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에서도 친환경 정책을 앞세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3000 시대 안착을 위해서는 삼성전자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삼성전자(우선주 포함)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4분의 1을 넘어선다. 이 비중이 매년 늘고 있으며 1등주와 2등주 격차는 주요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코스피가 2873.47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2020년 말 지수를 산출하면 2084.03에 불과하다. 한국 증시에서 시총 1위와 2위의 격차는 해외 증시와 비교해 상당히 큰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2위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 수준으로 삼성전자와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있다.
반면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서 1등 종목인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1.1%에 그친다.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시총 비중 격차는 3%포인트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과 일본 증시에서도 1등주 편중 현상은 국내 증시와 비교해 덜하다. 닛케이225지수에서 시총 1위 기업인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6.5% 수준에 그친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 지난해 말 기준 구이저우마오타이 비중은 5.7% 수준으로 2위 중국공상은행(4.1%)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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