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덮은 '북극발 한파'..행안부, 올해 첫 중대본 가동

변해정 2021. 1. 6.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정안전부는 6일 오후 6시에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영하 20도의 강력한 북극 한기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으면서 6~10일 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과 함께 전국적인 강추위가 몰아닥칠 것이란 예보에 따른 조처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행안부는 향후 기상 변화에 따라 중대본 대응 수위를 조정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겨울 한랭질환자 157명..동파 사고 829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북극에서 밀려 내려오는 한파로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6일 서울 강동구 천호대교 인근 한강에 얼음이 얼어있다. 2021.01.06. dadazon@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6일 오후 6시에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영하 20도의 강력한 북극 한기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으면서 6~10일 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과 함께 전국적인 강추위가 몰아닥칠 것이란 예보에 따른 조처다.

기상 상황 대처를 위해 중대본이 가동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올 겨울 들어서는 지난해 12월12일과 29일에 이어 세번째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현재는 자연 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1단계다.

행안부는 향후 기상 변화에 따라 중대본 대응 수위를 조정할 방침이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긴급 상황판단 및 대책회의'를 소집해 주요 취약 시설물과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중점 관리사항을 논의했다.

전국 고속도로와 철도가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설·제빙 작업을 신속히 실시하도록 했다.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옥외 입간판을 고정하고 선박 대피 및 출항 통제도 한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가압장에서 수도계량기교체반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2021.01.06. misocamera@newsis.com

한랭질환에 취약한 야외 작업장에 대한 지도·감독과 수도 계량기·수도관 동파사고 방지를 위한 안내 활동을 강화한다.

독거노인과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재난 취약계층에게는 응급 잠자리와 구호품을 제공하고 재난도우미를 통한 밀착 관리에 들어간다. 재난도우미는 현재 전국적으로 38만명이 지정·운영 중이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대설·한파·강풍·풍랑이 수 일간 지속되는 복합적인 상황이 우려된다"며 "각 기관에서는 소관별로 더 촘촘하게 관리하고 유사 시 가용 자원을 전방위적으로 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가 8명 늘었다. 이로써 올겨울 한랭질환자는 총 157명이 됐다.

시설 피해로는 계량기 동파 805건, 수도권 동파 24건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