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복심' 양정철, 미국행 준비

이석희 2021. 1. 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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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서 야인으로 남을듯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평가받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사진)이 미국으로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해외 연구기관에서 초청을 받아 정책 연구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개각 국면에서 본인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양 전 원장은 2019년 5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았지만 지난해 총선 승리 직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야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양 전 원장은 최근 청와대 참모진 개편 국면에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이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접어들면서 핵심 측근으로 평가받는 그를 비서실장으로 기용할 것이란 관측이 쏟아졌지만 문 대통령은 유영민 비서실장을 깜짝 발탁했다. 이에 대해 한 중진 의원은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양 전 원장은) 이 정권이 끝날 때까지 청와대에서 절대로 직을 맡지 않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며 "그런 관측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정부 출범에 핵심 역할을 한 양 전 원장은 2017년 대선 승리 직후에도 '공직을 맡지 않겠다'며 뉴질랜드로 출국한 바 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양 전 원장이 당장은 한국을 떠나지만 차기 대선 국면에서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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