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실패 인정한 北..지도부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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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개막한 8차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실패를 인정하며 내적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대회 개회사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했다"며 자신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경제발전 계획이 실패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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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모든 부문이 목표 미달"
집행부 70% 넘는 29명 물갈이
김여정, 이름 올리며 실세 입증
북한의 당대회는 공식적인 국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국가 노선과 전략, 정책 수립 등 모든 국정운영의 '방향타'를 쥐고 있다. 북한 지도자가 본인의 정책 실패를 인정한 건 이례적인 일로 김정은 시대에서 최근 잇따라 과오를 인정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철권통치 만으로는 경제 사정 등 민심이 녹록치 않다는 의미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경제전 목표가 미달된 것을 대내외적 환경에 있다고 지적하고 '자체의 힘'과 '주체적 역량' 강화 등 자력갱생을 거듭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당재회 집행부의 인적 쇄신 등 대폭 물갈이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집행부에 이름을 올리며 실세임을 입증했고 당대표자 구성에서는 경제 및 행정관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군출신 대신 민간 경제 전문가가 전면 배치된 것도 최근 빠듯해진 경제 사정도 연관이 있는 걸로 보인다. 당대회 집행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최룡해·리병철·김덕훈·박봉주·리일환·김영철·최부일·오수용·최상건 등 10명은 자리를 지켰지만 70%가 넘는 29명은 교체됐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집행부에 합류했다.
당대회 집행부 구성에서 행정과 경제인사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피폐해진 경제를 되살리자는데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김 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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