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두산一家 손털고, 진대제·스카이레이크가 더 샀다
아직 300만株 남아 주가 화약고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 회장과 스카이레이크는 솔루스 주식 각 1200주와 약 7만주를 장내매수했다. 앞서 스카이레이크가 두산 측에서 솔루스 지분 53%를 매입한 바 있어 이번 장내매수는 지분 비중 증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지난달 지분 53% 매입 당시 주당 가격이 4만3000원이었는데 진 회장과 스카이레이크는 이보다 각각 15~19% 높은 주당 4만9150원, 5만1330원에 매입했다.
최근 솔루스는 2차전지 수혜주로 거론되는 동시에 테슬라와 부품 공급계약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달 유진투자증권은 솔루스 목표주가를 직전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솔루스가 새로운 전기를 맞는 반면 기존 대주주인 두산 측은 추가적인 지분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이미 사모펀드에 회사를 넘긴 만큼 남아 있는 지분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관계 정리에 나서는 분위기다. 회사 매도 과정에서 솔루스를 되살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이 전혀 없었던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박 회장은 솔루스 지분을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하지 않고 지난달 16일 시간 외 매매로 약 578억원어치를 매도했다. 같은 날 박 회장 부인인 강신애 씨(30억원), 아들 박서원(267억원)·박재원(221억원), 두산연강재단(678억원)도 대규모 블록딜에 동참했다. 매도가는 당일 솔루스 종가 4만8500원에서 9%가량 할인된 주당 4만4595원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 측은 아직 솔루스 지분 10%에 달하는 30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산 측이 보유한 지분 매도 여부를 두고 주가 하락 염려도 나오고 있다. 특수관계인에서 벗어나 일종의 보호예수가 해제된 만큼 언제든 대량으로 시장에서 매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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