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돌' 정세운 "이제 정규 1집 가수" [종합]

김지하 기자 2021. 1. 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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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싱어송라이돌’로 통하는 정세운이 에세이 같은 앨범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정세운의 첫 번째 정규 앨범 ‘24’의 파트2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6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정세운이 직접 진행했다.

‘24’ 파트2는 지난 7월 발표한 파트1 이후 6개월여의 준비 기간을 갖고 만든 곡이다. 지금 이 순간 정세운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음악들을 담아냈다.

앨범에는 듣는이에게 인사를 건네는 듯한 ‘:m (마인드, Mind)’를 시작으로, 타이틀곡이자 어둠의 끝에서 벗어나 빛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노래한 ‘인 더 다크’(In the Dark), 지쳐가는 일상 속 여유를 갖자며 위로하는 ‘파인’(Fine), 달이 차오르는 밤 춤을 추자고 손 내미는 ‘두 두 두’(DoDoDo), 낭만의 순간을 청량하게 풀어낸 ‘숨은 그림 찾기’, 아련하지만 어둡지 않은 재즈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비 어 풀’(Be a fool) 등 여섯 곡이 담겼다.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작사, 작곡 등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순간들을 트랙에 진솔하게 녹여놨다.

정세운은 “고민이 많았는데 너무 후련하다. 이 앨범을 만들면서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또 그 이야기를 명확히 담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노력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앨범을 들으실 때 그런 점들을 생각하면서 들으셨으면 한다. 이 곡으로, 이 트랙 순으로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을 지를”이라며 “편하게 들어도 되지만 더한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이런 생각을 하시면서 들으면 더 재미있게 앨범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파트1 → 파트2, 뭐가 다른가?

정세운은 첫 정규앨범을 두 개의 파트로 나눠 만들었다. 관련해 그는 “처음에 파트를 나누려고 한 이유는 효율성도 있다. 앨범에 많은 수록곡을 넣었을 때 각각 곡마다 받을 수 있는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파트1과 파트2에서 각각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이유도 분명히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파트1과 파트2의 차이도 꼽았다. ‘24’를 디지털 숫자로 표현하면 ‘00시’라는 점을 강조한 그는 “파트1은 00시다. 새롭게 돌아간다는 거다. 파트2는 00시에서 00시01분으로 바뀌는 시간의 느낌으로 앨범을 만들었다”라며 “굳이 어둡게 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지만 있는 대로 표현하려고 했다. 우리가 받았던 상처, 아픔들을 생각보다 주의하고, 살피고 보듬어줘야겠다고 느꼈다. 파트2를 작업하며 그런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음에 나아갈 일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파트에서 다른 재미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트2에서 중점을 둔 부분도 전했다. 정세운은 “앨범을 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통된 부분은 이야기다. 스토리, 앨범을 통해 무엇을 내가 말하고 싶고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파트2에서 전달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애를 쓰고, 뭔가에 욕심을 부리고 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00시로 가서 천천히 차근차근 시작해 보자’ ‘내가 가는 길이 누군가는 정말 바보 같다고 이야기할 지언정 나는 바보가 되겠다’ ‘계속해서 이 길은 묵묵히 걸어가 보겠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 타이틀곡 ‘인 더 다크’

‘인 더 다크’는 어둠의 끝에서 벗어나 빛나게 될 거라는 희망을 노래했다.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빛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을 자신 있게 표현한 곡으로, 어쿠스틱 사운드와 그루비한 리듬이 돋보인다. 특히 개인적인 얘기를 털어놓듯 모두의 감정을 건드리는 가사가 공감을 주는 노래다.

정세운은 전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이 곡이 타이틀곡이 된 이유에 대해 “내가 이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 중 여러분들에게 인상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면서 회사 의견, 내 의견 종합해 ‘인 더 다크’가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타이틀곡으로 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그냥 이 앨범의 주제를 가장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음악 방송도 결코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인 더 다크’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록된 6곡의 탄생 계기와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직접 전한 그는 “파트2에서는 곡의 흐름에 대한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다. 곡마다 따로 듣는 것도 좋지만 한 번에 순서대로 들으면 ‘이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흐름적으로 신경을 썼다. 이 주제에 맞게 무대나 일상적인 음악 모습이 아닌 정세운 평상 모습에서도 일관성 가져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 ‘싱어송라이돌’ 정세운

그는 “(싱어송라이돌이라는) 별명이 딱히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그냥 그게 내 모습인 거니까. 내가 아닌 부분을 뭔가 표현하려고 했을 때 부담이 되는 것 같다. 나는 내가 가진 대로 있는 대로 음악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해나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창작자로서 생각하는 부분은 메시지인 것 같다.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 정규 1집 가수다. 놀랍게도. 이제 첫 명함을 곧 내기 시작했다. 여기서 멈추는 게 아니다. 계속해서 음악 열심히 하고 정규 2, 3집도 내려고 노력하겠다. 나중에 2, 3집을 냈을 때 더욱더 나에 대한 성장 서사 등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활동 목표는 간결했다. 그는 “나는 이제 1집을 냈기 때문에 이번 앨범, 내 곡을 일상 생활을 하다 들어주시는 분들이 내 음악에 대해 흥미를 갖고 앞으로 나올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더불어 그는 “활동이 다 연결된 하나의 스토리라 생각한다. 앨범뿐 아니라 평소 내 활동에도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등 다 연결이 된다면 좋을 것”이라며 “수식어는 불러주시는 대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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