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라운지] 평생직장은 옛말..금융위 과장 3명 민간으로
금융위원회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과장급 공무원 3명이 지난달 공무원직에서 퇴직하고 민간행을 선택해 관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직을 벗은 금융위 과장급은 김대현 감사담당관, 김선문 기업회계팀장, 노태석 정책전문관이다. 이 가운데 김 담당관과 김 팀장은 각각 7급·5급 고시 출신 공무원이다. 노 전문관은 외부 민간 출신으로 공직 생활을 해온 인물이다.
김 담당관은 손해보험협회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0년 7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해 기획재정부 인사팀장, 세제실 다자관세협력과장, 회계결산과장, 금융위 감사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김 팀장은 삼성화재로 옮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는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 김 팀장은 행정고시 46회로 금융위 보험과 사무관, 구조조정지원팀장, 회계감독팀장, 기업회계팀장 등을 역임했다.
김 담당관과 김 팀장은 업무 능력만 놓고 봤을 때 조직에 더 기여할 인재라는 게 금융위 안팎의 평가다. 하지만 이들은 금융위를 떠나 민간에서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금융위에서도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시대에 금융위 공무원 역시 이제 더 이상 예외가 아니라는 분위기도 크게 작용했다.
노 전문관은 법무법인 태평양으로 이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성균관대 법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숭실대 금융학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노 전문관은 2018년 3월 임명돼 지난해 7월까지 임기였지만 뛰어난 업무 성과로 임기가 지난달까지로 연장됐다. 금융위에서 정책 분야별 대외 소통과 협력, 국회 입법 지원 등을 맡아왔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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