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라운지] 평생직장은 옛말..금융위 과장 3명 민간으로

윤원섭 2021. 1. 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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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과장급 공무원 3명이 지난달 공무원직에서 퇴직하고 민간행을 선택해 관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직을 벗은 금융위 과장급은 김대현 감사담당관, 김선문 기업회계팀장, 노태석 정책전문관이다. 이 가운데 김 담당관과 김 팀장은 각각 7급·5급 고시 출신 공무원이다. 노 전문관은 외부 민간 출신으로 공직 생활을 해온 인물이다.

김 담당관은 손해보험협회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0년 7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해 기획재정부 인사팀장, 세제실 다자관세협력과장, 회계결산과장, 금융위 감사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김 팀장은 삼성화재로 옮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는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다. 김 팀장은 행정고시 46회로 금융위 보험과 사무관, 구조조정지원팀장, 회계감독팀장, 기업회계팀장 등을 역임했다.

김 담당관과 김 팀장은 업무 능력만 놓고 봤을 때 조직에 더 기여할 인재라는 게 금융위 안팎의 평가다. 하지만 이들은 금융위를 떠나 민간에서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금융위에서도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시대에 금융위 공무원 역시 이제 더 이상 예외가 아니라는 분위기도 크게 작용했다.

노 전문관은 법무법인 태평양으로 이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 성균관대 법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숭실대 금융학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노 전문관은 2018년 3월 임명돼 지난해 7월까지 임기였지만 뛰어난 업무 성과로 임기가 지난달까지로 연장됐다. 금융위에서 정책 분야별 대외 소통과 협력, 국회 입법 지원 등을 맡아왔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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