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社 잉크 팔아 수익 내듯 전자담배원료 '액상' 제조 판매
제이에프티 이희승 대표
기기부터 원료 제조까지
프랑스에 액상 제조공장
해외서 총매출 90% 올려
올 1000억원대 판매 목표
전자담배 브랜드 '저스트포그(JUSTFOG)'로 잘 알려진 국내 최대 전자담배용 기기 제조업체 제이에프티(JFT)의 이희승 대표는 "전자담배는 크게 담뱃잎을 원료로 만든 연초 고형물을 가열하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폐쇄형 용기 팟(Pod)에 니코틴 등 용액을 넣은 액상형 전자담배인 CSV 전자담배 등 두 종류로 나뉜다"며 "제이에프티는 그동안 액상형 전자담배용 기기만 생산해왔는데 앞으로는 액상 제조 사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단 저스트포그의 유럽 최대 수출 국가인 프랑스에 생산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올해 액상 종류만 20종가량 출시해 액상 제조업에서만 600억원대 판매를 올리는 등 전체 매출액을 2019년(601억원) 대비 1.5배 이상인 1000억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내 시장의 경우 보건당국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에 대해 많은 규제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제이에프티 매출의 90% 이상은 해외 매출이다. 2019년 매출(601억원)의 92%(555억원), 2018년 매출(511억원)의 89%(455억원)가 각각 해외 매출이다. 결산이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지난해에도 예년처럼 해외 매출이 90% 이상이다. 제이에프티는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러시아 등 40개국에 전자담배용 기기를 수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저스트포그는 지난해 방영한 미국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 등장할 만큼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인기가 많아 유럽 1등 전자담배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중동 지역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제이에프티의 생산 제품 종류는 총 12개로, 모든 제품이 유럽 TPD(유럽연합 담배 관련 규제·법규) 인증을 획득했다"며 "전자담배는 사람들이 자주 교체하기 때문에 제품 주기가 짧아 1년 안에도 신제품을 여러 개 출시해야 한다. 조만간 신제품 3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에프티가 생산하는 전자담배용 기기 제품군은 크게 팟, 스타터킷, AIO 등 3개로 나뉘는데 팟, 스타터 킷이 주력 제품이다. 팟형은 리필형과 클로즈드형으로 나뉘는데, 리필형은 5~10회 액상을 리필해 사용한 뒤 팟을 교체해야 한다. 클로즈드형은 액상을 다 사용하면 기기 자체를 폐기해야 하는 제품이다. 스타터킷은 발열부가 낡으면 팟 전체가 아닌 발열부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9부능선` 넘었다
- [단독] `특허 전문가` 김창식 美변호사, 삼성디스플레이 구원투수 등판
- 삼성R&D 심장 찾은 이재용…"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
- GS칼텍스, CES서 `미래 주유소` 보여준다
- 엑스레이 촬영 참 쉽네…카메라 찍듯 `찰칵`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한국의 유망 직업 변천사(1950~2010년)
- “급작스런 비극”…가수 故 박보람,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 확인”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