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긴 인천 '창업마을'..여전히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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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스타트업에 업무와 주거시설을 동시 지원하는 '창업마을 드림촌'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창업마을에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것을 두고 인근 아파트 단지(인천SK스카이뷰) 일부 주민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현동 7617㎡ 부지에 창업지원시설(6600㎡)과 임대주택(180가구)을 2023년 8월까지 짓기로 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창업지원시설이 들어서는 데 찬성하지만 임대주택 건설엔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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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업 늦출 수 없다" 난색
인천지역 스타트업에 업무와 주거시설을 동시 지원하는 ‘창업마을 드림촌’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창업마을에 임대주택이 들어서는 것을 두고 인근 아파트 단지(인천SK스카이뷰) 일부 주민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가 이달 사업 재개를 강행하기로 해 주민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창업마을 드림촌은 국비 22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7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벤처단지다. 용현동 7617㎡ 부지에 창업지원시설(6600㎡)과 임대주택(180가구)을 2023년 8월까지 짓기로 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창업지원시설이 들어서는 데 찬성하지만 임대주택 건설엔 반대하고 있다.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오피스텔 난립으로 주거환경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상가의 일부 입주민과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공공시설용지로 기부채납한 부지이기 때문에 주민친화시설이 들어오는 게 맞다”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국비와 시비로 조성되는 건물의 1~4층을 창업시설로 조성한다면, 나머지 5~10층에도 임대주택이 아니라 공공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여성회관, 문화센터 등 주민 커뮤니티시설 설치를 기대하고 있다.
시로서는 더 이상 사업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일부 주민이 드림촌 조성에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창업기관과 청년창업가들의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사 기본협약을 맺고 국토교통부의 사업 승인을 얻어 오는 8월 착공하기로 했다. 이병우 SK스카이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초·중·고 학생을 수용할 학교도 부족한 실정인데 주민 동의 없는 임대주택 건설은 수용할 수 없다”며 “국토부에 민원을 넣고 항의집회를 열겠다”고 맞섰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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