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상증자 대금 아시아나에 우선투입

2021. 1. 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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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오는 3월 납입되는 유상증자 대금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6일 임시주총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 마련을 위한 정관변경을 성공한 데 공시한 증권신고서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대금 중 40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에 중도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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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예정액 미달시
채무상환대금 축소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3월 납입되는 유상증자 대금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6일 임시주총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 마련을 위한 정관변경을 성공한 데 공시한 증권신고서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신고서에서 예정된 2조5000억의 유상증자 납입이 모두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1조원 규모로 계획된 채무상환대금 마련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유상증사 발행예정가는 현재 주당 1만4400원으로, 1차 발행가액은 21일 정해지고 확정발행가액은 2월26일 산정된다. 1차 발행가액은 기준주가 대비 25%. 확정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과 청약일전 3~5일 가중산술평균주가에 40%의 할인율을 적용한 숫자보다 높거나 같은 가격으로 정해진다. 구주주 청약일은 3월 4일부터다.

앞서 오전에 열린 임지주총에서 대한항공의 발행주식 총수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개정 안건에 대해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막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소액주주들이 경영진의 손을 들어주면서 가결됐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대금 중 40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에 중도금으로 납부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3일 아시아나항공에 한진칼로부터 대여한 8000억원 중 3000억원을 인수 계약금으로 지불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6월30일 아시아나항공의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뺸 8000억원을 납입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대한항공은 1월 중순까지 국내·외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제출하는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3월 중순까지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PMI(인수 후 통합 절차, Post Merger Integration) 수립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업결합신고 완료 시점에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지분의 60% 이상을 순조롭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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