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개막하는 LCK "우승후보는 담원" 한목소리
LCK는 6일 오후 '2021 LCK 스프링 미디어데이'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 나선 10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예외없이 담원 기아를 우승 후보로 지목하며 1강으로 꼽았다. 담원의 김정균 감독과 '쇼메이커' 허수 선수도 자신의 팀을 우승 후보로 점치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LCK 서머와 롤드컵 우승 2관왕의 긍정적인 여파가 올 시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담원은 스프링 시즌 개막을 앞두고 '너구리' 장하권 선수가 LPL(중국) 팀인 FPX로 이적하고, 이재민 감독과 양대인 코치가 나란히 경쟁팀인 T1으로 옮기며 전력 약화가 극심할 수 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일 막을 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이하 케스파컵)'에서 전승 우승을 거두면서 우려를 불식시킨 상태다.
이밖에도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 프레딧 브리온 최우범 감독 등은 담원, SK텔레콤 CS T1, 젠지 이스포츠 등 3개 팀을 우승 가능권으로 꼽기도 했다. 정규리그 우승은 담원 쪽으로 기울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기존 5개에서 6개로 늘면서 10개 팀 모두 1차 목표를 플레이오프 진출로 삼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부터 LCK가 대회 운영사와 대회 참가팀들이 공동으로 운영 결정을 내리고 수익을 공유하는 프랜차이즈 모델로 변경되면서 이에 대한 긍정적인 예측들도 나왔다. 양대인 T1 감독은 "LPL의 경우 프랜차이즈화가 되고 나서 2군 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콜업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LCK에서도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손대영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강등이 없어졌기에 리그에서 여러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며, 토너먼트 시스템도 바뀌면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언젠가 저희가 기성세대가 되면 9시 뉴스에서 야구, 축구처럼 e스포츠를 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겠다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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