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시민단체 "시장·前시의장 업무추진비 부정사용"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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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간의 불륜 스캔들로 파문이 일었던 김제시가 이번엔 시장과 전 김제시의장이 업무추진비를 옳지 않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열린김제시민모임은 6일 오전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준배 김제시장과 온주현 전 김제시의장이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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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의장도 2천여만 원 업무추진비 횡령 의심 정황"
김제시, "시장의 정상적인 활동..불참석해도 업무비 사용 가능"
열린김제시민모임은 6일 오전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준배 김제시장과 온주현 전 김제시의장이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박 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출장내역·관용차 차량 운행 일지를 분석한 결과 2018년 7월 9일부터 지난해 2월까지 6차례에 걸쳐 일치하지 않았다"며 "업무추진비 일부를 횡령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광사업을 추진하면서 시행 업자에게 탱크로리와 트랙터 구입비 3억 2천만 원을 지원해 사업과 상관없는 행정을 했다"며 "업무상 횡령·배임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선 시민단체의 주장에 김제시 관계자는 "시장이 시정 활동을 하다 보면 바빠 행사·간담회 후 식사 등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시장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한다"며 "정상적인 업무 수행으로 횡령과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단체는 온주현 전 의장에 대해선 "2천여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단 두 곳의 식당에서만 사용하고, 참석 인원이 다른 여러 모임의 결제금액이 47만 원으로 동일했다"며 "김제시농민회 등 사회단체 임원과의 간담회를 가진 사실이 없음에도 식비가 지급됐다"고 고발했다.
단체는 또 박 시장의 비선 라인에 의해 인사 비리가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선출되지 않은 일개 시장의 비선라인에 의해 아무런 권한이 없는 사람이 금품수수를 매개로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며 "수많은 공무원을 좌절에 빠트리고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김제시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불편한 진실"이라며 "김제판 최순실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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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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