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신상품 지켜라".. 보험사 특허 경쟁 올해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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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들이 보험상품의 '특허'격인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내용이다.
보험시장에서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사들이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초부터 KB손해보험이 2개 보험상품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해, 보험사의 배타적사용권 획득 경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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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배타적사용권' 획득 경쟁
작년에만 19개 상품 25건 독점권
KB손보, 아토피진단비 지원 등
연초부터 2개 상품 독점권 신청
'1년간 여행일수 만큼만 보험료 납부', '선천적 기형으로 인한 상해수술 보장', '민식이법 시행에 따른 교통사고시 피해자 6주미만의 진단에 따른 형사책임에 대한 보장', '독감(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 치료비 특약', '군장병 특정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보장'…
지난해 보험사들이 보험상품의 '특허'격인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내용이다. 보험시장에서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사들이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초부터 KB손해보험이 2개 보험상품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해, 보험사의 배타적사용권 획득 경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생·손보사 11개사가 19개 상품에 대한 25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업권별로 보면 생보사 5개사가 6개 상품의 6건에 대해서, 손보업계에서는 6개 손보사가 13개 상품에 대한 19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업체별로 보면 손보업계의 경우 현대해상이 4개 상품에 대한 7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가장 많았고, △캐롯손보(3개 상품·4건) △삼성화재(2개 상품·3건) △DB손해보험(2개 상품·2건) 등 순이었다. 이외 KB손해보험(2건), 하나손해보험 등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ABL생명 등이 지난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업계의 '특허권'과 같은 개념으로 생·손보협회의 신상품 심의위원회가 새로운 위험담보, 제도 및 서비스 등 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대해 독점 판매 권리를 부요한 제도다. 2015년 보험상품 사전신고제가 사후보고제로 바뀌고 배타적사용권의 인정 기간이 6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사들의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19년부터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도 연초부터 KB손보해보험이 갑상선암 호르몬 약물허가치료비(최초 1회)와 아토피진단비(최초 1회) 등 새로운 담보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상태다. 일부 보험사는 배타적사용권보다 독점할 수 있는 기간이 긴 특허 취득에 나서기도 했다.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보는 지난해 운전한 만큼만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프로세스에 대한 BM(Business Model)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자사가 개발한 보험상품이 시장에 출시돼 인기를 끌면 비슷한 보험이 쏟아지기에 이를 막고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고 있다"면서 "특히 손해보험사의 경우 다양한 담보와 상품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배타적사용권 등 독점권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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