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번엔 AI·6G 점검.."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 문제"

이재용 기자 2021. 1. 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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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인공지능(AI)과 6세대(6G) 이동통신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찾아 이같이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리서치에서 가전·스마트폰 등 세트 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6G 이동통신과 AI 연구개발(R&D)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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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현장 경영 박차
삼성리서치서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
"회사 가치 높이고 사회 기여에 전념"
반도체 이어 1등 제품으로 육성 의지
이재용(오른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세트부문 사장단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둘러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미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라며 “변화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인공지능(AI)과 6세대(6G) 이동통신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찾아 이같이 강조했다.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지난 4일 평택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하고 5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점검한 데 이어 사흘 연속 현장 경영을 이어가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리서치에서 가전·스마트폰 등 세트 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6G 이동통신과 AI 연구개발(R&D)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과 고동진 IM(IT·모바일) 부문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서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 데 전념하자”며 “선두 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이 이날 찾은 삼성리서치는 미래 유망 분야의 선행 기술 R&D를 담당하는 삼성 R&D의 심장부다. 산하에 글로벌 AI센터, 차세대 통신 연구센터, 소프트웨어 혁신센터 등을 두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AI를 스마트폰과 TV·가전제품에 접목해 기능을 혁신하고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는 6G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새해 경영 행보를 따라가면 올해 삼성전자의 경영 전략을 읽을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새해 첫 업무일인 4일 평택 2공장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설비 반입식에 참석했고 이날은 삼성리서치에서 AI·6G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챙겼다.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와 AI·6G를 현재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와 TV·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1등 제품으로 키워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최근 “유럽과 미국의 통신 업계 선두 기업들의 몰락과 중국 기업들의 무서운 추격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낀다”며 삼성의 미래에 대한 위기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최근 몇 년간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은 단연 AI와 5G·6G 등 차세대 이동통신이다. 이 부회장은 2018년 경영 일선에 복귀하자마자 유럽과 북미 출장길에 올라 AI 분야 글로벌 석학들과 교류하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핵심 인재 영입에도 직접 나섰다. 또 미국 버라이즌, 독일 도이치텔레콤, 일본 NTT도코모·KDDI 등 글로벌 이동통신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전 세계 주요 통신 기업 중 처음으로 차세대 6G 비전을 담은 ‘6G 백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는 18일 국정 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이 부회장은 다음 주에도 가전·스마트폰 등 국내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현장을 지키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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