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성숙..정세운, '24' 파트2로 완성한 첫 정규앨범 (종합)

조현주 2021. 1. 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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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이 한층 성숙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6일 오후 가수 정세운의 첫 번째 정규앨범 '24' 파트2(PAR2) 발매 기념 미디어 온라인 음감회가 진행됐다.

정세운은 지난해 7월 발표했던 '24' 파트1(PART 1)에 이어 6개월 만에 파트2를 발매하며 데뷔 후 첫 번째 정규앨범을 완성했다.

이날 정세운은 "데뷔한 지 3년 반 정도 됐는데, 1집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서 여러모로 느끼는 점도 고민도 많았다"라면서 "너무나 후련하다. 이 앨범을 만들면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그 이야기를 어떻게 명확하게 담을 수 있을지 노력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서 들어주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어떻게 들어줄지 기대되고 떨린다"라고 미소 지었다.

정세운은 '24' 파트1에서 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에 참여하며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역량을 담아냈다. 이번에도 지금 이 순간의 자신이 들려줄 수 있는 감성을 담은 것은 물론, 직접 전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프로듀싱을 도맡으며 자신의 색깔을 극대화했다.

정세운은 "파트2 분위기가 파트1과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라면서 "파트1에서는 밝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이번에는 어두우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있는 그 자체로 표현했다. 우리가 받았던 상처나 아픔을 살피고 보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아갈 날들을 위해서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파트2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정규앨범을 파트1과 파트2로 나눈 것에 대해서는 "효율성의 측면이기도 하다"라면서 "한 앨범에 많은 수록곡을 넣으면 곡마다 받을 수 있는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파트1과 파트2에서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이유도 있었다. 파트1이 00:00라면 파트2는 00:01로 넘어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세운은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듯이 나도 내 안의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직업인 만큼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있다.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다음 앨범도 기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앨범을 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스토리'(이야기)를 꼽았다. 그는 "앨범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고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지에 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면서 이번 파트2에 대해 "애쓰고 욕심을 부리는 것도 좋지만, 천천히 차근차근 시작해보자, 내가 가는 길이 누군가는 바보 같다고 이야기할지언정 '바보가 되겠다' '계속해서 묵묵히 이 길을 걸어가자' 거기에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창작자로서 정세운은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곡의 흐름에 대한 신경을 많이 썼다. 따로 듣는 것도 좋지만 순서대로 들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세운은 키겐, 강이채, 박문치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협업했다. 이 과정에 대해 "시야가 넓어졌다"라면서 "내가 '캐치' 하지 못한 부분을 보는 경험이 됐다. 배우고 받아들이면서 성장한 것 같다"라고 돌이켰다.

정세운 이름 앞에 붙는 '싱어송라이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부담이 되지 않는다. 그게 내 모습"이라며 "내가 가지고 있는 대로 음악을 표현하려고 하는 편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해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타이틀곡 '인 더 다크'(In the Dark)는 어둠의 끝에서 벗어나 빛나게 될 거라는 희망을 노래했다. 희망이 보이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빛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을 자신 있게 표현했으며, 파워풀한 어쿠스틱 기타 리프 사운드와 그루비한 리듬이 돋보이는 팝 곡이다. 개인적인 얘기를 털어놓듯 모두의 감정을 건드리는 노랫말이 공감을 주는 노래다.

'24' 파트2에는 '인 더 다크' 외에도 감각적인 팝스타일의 수록곡 ':m'(Mind), 중독성 있는 훅 멜로디가 돋보이는 '파인'(Fine), 편안한 레트로 재즈팝곡 '두두두'(DoDoDo), 낭만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칠 스타일의 팝곡 '숨은 그림 찾기', 재즈 피아노 선율과 매력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담백한 분위기의 '비 어 풀'(Be a fool) 등 총 6개 트랙이 담겼다.

정세운은 "이제 1집을 냈다. 우연히 내 음악을 듣다가 흥미를 느끼고 앞으로 나올 앨범에 대해 기대를 해줬으면 한다"라면서 "많은 분께 위로가 되는 좋은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24' 파트2는 오늘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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