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와 다른 이미지"..정세운, '포깅' 아닌 '포옵'으로 돌아왔다[종합]

정유진 기자 2021. 1. 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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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운. 제공ㅣ스타쉽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정세운이 색다른 매력으로 돌아왔다.

정세운은 6일 온라인을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24' 파트 2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세운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정규앨범 '24' 파트 1에 이어, 이날 파트 2를 발매한다. 파트1에 이어 파트2에서도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정세운은 자신만의 색깔을 진하게 담았다.

정세운은 "데뷔한지 3년 반정도 됐는데, 정규 1집을 발매하게 돼서 여러모로 느끼는 감정도 많다.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그걸 명확하게 담을 수 있는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이 앨범을 내는 순간이 와서 후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세운은 "기대가 많이 되고, 설레고 떨리기도 한다"는 정세운은 "새롭게 이번 해를 맞이해서, 여러분과 출발하는 앨범이기다"며 "외롭고 무기력할 때, 멍하고 공허할 때 등 언제나 마음을 채울 수 있는 꺼지지 않는 나의 등불을 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또 "음악 만들거나 활동을 하던 중에 겪었던 시행착오나 생각을 통하면서 저만의 앨범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힘들거나 방황하면서 각자의 자리를 찾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런 우리들이 같이 들으면, 공감하고 힘을 내고 싶어서 작업하게 됐다"고 이번 앨범 작업 계기를 밝혔다.

타이틀곡 '인 더 다크'는 희망이 보이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빛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을 자신있게 표현한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 리프 사운드와 그루비한 리듬이 돋보이는 팝이다. 이 곡은 그간 정세운이 해온 음악과 다르다는 인상이 강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정세운의 별명 포뇨를 이용해 '포깅(포뇨와 애기의 합성어)'이 아닌 '포옵(포뇨와 오빠의 합성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정세운은 "제목도 '인 더 다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어둡게 보이게 됐다.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은 이미지라 '포옵'이라는 말이 붙은 것 같다. 굳이 '포깅', '포옵'으로 나누기보다는 둘 다 하겠다"며 웃었다.

▲ 정세운. 제공ㅣ스타쉽엔터테인먼트

특히 최근 파트 2 전곡 하이라이트 음원이 포함된 앨범 프리뷰가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파트 1와 파트 2가 다르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앨범이 다소 밝고 경쾌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파트 2는 중후한 느낌이라는 것이다.

정세운은 파트 1과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는 의견에 "계절감에 따라 그럴 수 있다. 파트 1에서는 밝은 느낌이었다면, 파트 2에서는 있는 그 자체를 그대로 표현하려 했다. 우리의 상처나 아픔들을 주의하고 살피며 보듬어주자는 것을 많이 느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음 나아갈 날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그런 점에서 파트 1과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파트 1과 파트 2를 나눈 이유에 대해서는 "효율성 때문에 파트 1과 파트 2를 나눈 것도 있다. 한 앨범에 모두 넣으면 아무래도 주목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이유도 있다"고 짚었다.

파트 2에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이야기라고. 정세운은 "항상 앨범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고,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지를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파트 2를 통해 특히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애쓰고 욕심내는 것도 좋지만, 0으로 가서 천천히 차근차근 시작해보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돌아가는 길이라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성장서사에 대해서는 "제 안에 있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제 직업이 이야기들을 들려줄 수 있어 다행스럽다.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이제 처음 정규 앨범을 내는 가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규 2집, 3집 내려고 노력하겠다. 그때 더욱더 성장서사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키겐, 강이채, 박문치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협업해온 정세운은 "확실한 것은 시야가 넓어진 것이 분명히 있다"며 "제가 캐치하지 못한 것을 볼 수도 있고, 이 분의 음악세계는 이렇구나 하면서 경험이 되더라. 시야도 넓어지면서 점점 성장하지 않았나하고 생각한다"고 했다.

'싱어송라이돌'이라는 수식어에는 "딱히 부담 없었다"며 자신했다. "제 그대로 모습이기 때문"이라는 정세운은 "제가 가진 음악을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해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엿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인 더 다크'를 비롯해 ':m', '파인', '두두두', '숨은 그림 찾기', '비 어 풀'까지 총 6트랙이 담겼다. 정세운은 수록곡 ':m'에 대해 "제목은 옆으로 보면 입이 뾰로퉁하게 나온 표정이다. 그런 의미를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고, '두두두'에 대해서는 "제목만 보면 격한 느낌이 있지만, 부드러운 곡이다. 살랑이는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나와 함께 걸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작업하면서도 너무나도 수월하게 했다. 키겐 형과 또 하게 돼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했다.

지쳐가는 일상 속 여유를 갖자며 위로하는 3번 트랙 '파인'에 이어 트랙 순서에도 굉장히 신경썼다는 정세운은 5번 트랙 '숨은 그림 찾기'에서 한 차례 쉴틈을 만들고 싶었다고. 정세운은 "'숨은 그림 찾기'는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우리 일상에 숨어있는 행복을 찾자는 뜻이 있다"고 했다. 또 "이 곡이 첫 번째 정규 1집의 주제와 내용들을 한 번에 정리해주고, 다음 앨범으로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이라며 마지막 트랙 '비 어 풀'를 짚었다.

이러한 곡들을 뚫고 '인 더 다크'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일까. 정세운은 "하고 싶은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저와 회사분들이 '인 더 다크'를 타이틀곡으로 하면 좋겠다는 공통 의견이 모아져서 하게 됐다. 또아무래도 음악 방송도 결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정하게 됐다"고 타이틀곡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 정세운. 제공ㅣ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정세운은 이번 활동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힐링과 관심이라고 했다. 그는 "제 곡과 이번 앨범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제 음악에 힐링을 가지고, 앞으로 낼 앨범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활동하는 모습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연결이 되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정세운의 첫 정규앨범 '24' 파트 2는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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