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 "非금융서 기회 찾자.. 디지털 능력 없으면 도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이해력)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되어 갈 수 밖에 없다. 미래 역량 준비는 생존의 문제다."두번째 임기를 막 시작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임원들에게 '디지털 능력을 갖추라'고 당부했다.
진 행장은 "변화의 기준은 명확하다. '고객을 위한 것인가, 미래를 위한 것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면 실패도 혁신의 과정으로 인정받아 마땅하다"며 "과거 큰 성공을 거둔 방식이라 하더라도 기준에 어긋난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이해력)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되어 갈 수 밖에 없다. 미래 역량 준비는 생존의 문제다."
두번째 임기를 막 시작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임원들에게 ‘디지털 능력을 갖추라’고 당부했다.
진 행장은 5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1분기 임원, 본부장 워크숍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동영상을 소개하며 "디지털데이터·위기관리·민첩한 변화·조직소통·집단창조력·3차원 협상력 같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스마트 화상회의 방식을 택한 이날 워크숍에서 진 행장은 변화의 시대에 맞춰 은행도 발빠르게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규모의 경제'를 지나 금융 소비자의 니즈가 수시로 변하는 '속도의 경제' 시대"라며 "전통적인 금융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은행 가운데 이례적으로 배달 앱(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 게임업체 넥슨과 제휴해 금융, 게임을 융합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 과정을 '피보팅(Pivoting)'이라고 설명했다. 피보팅은 한 다리를 축으로 고정하고 다른 쪽 다리로 회전하면서 다음 움직임을 준비하는 동작을 말한다. 신한은행에 빗대자면 금융 본업에 집중하면서 배달, 게임 같은 비금융 사업에 주목하자는 의미다.
진 행장은 "금융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기본 축으로 삼고, '가설 설정·실행·수정' 과정을 반복하면서 유연한 전략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자"고 설명했다.
변화의 기준으로는 ‘고객’과 ‘미래’를 꼽았다. 진 행장은 "변화의 기준은 명확하다. ‘고객을 위한 것인가, 미래를 위한 것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면 실패도 혁신의 과정으로 인정받아 마땅하다"며 "과거 큰 성공을 거둔 방식이라 하더라도 기준에 어긋난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행장은 이날 점심시간을 활용해 신한은행의 미래형 혁신점포인 서소문 지점 ‘디지택트 브랜치’를 찾아 직접 화상상담을 체험하기도 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여러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 2021년에도 우보만리(牛步萬里)처럼 우직하게 걸어나간다면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워크숍을 마쳤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연금 비상]① 보험사에 맡긴 노후자금 ‘마이너스’… 月 100만원 중 10만원 사업비 떼 가
- 금투세 대상자, 2020년엔 수천명이라 봤는데 지금은 수십만명일 수도... 원인은 채권
- [인터뷰] “대통령이 찾는 양복점, 한땀 한땀 제작”...페르레이 손미현 대표
- “위고비 독주 끝내자” 글로벌 빅파마들, 비만신약 ‘왕좌의 게임’
- 고공행진 구리 가격,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 나오는 이유
- 방준혁 M&A 전략으로 성장한 ‘넷마블’... 코웨이·스핀엑스 덕봤지만 1조원대 차입금 숙제
- [체험기] “가성비에 휴양까지” 제주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 [농축산 열전]② ‘형님·아우’ 하는 보리·밀… 곡식 넘어 기호 식품으로 진화
- ‘여성판 N번방’ 방통위는 “위법” 카카오 “회원 신고 없어 제재 불가”
- [가봤어요] “장인 정신에 매료”… 에르메스 팝업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