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 "非금융서 기회 찾자.. 디지털 능력 없으면 도태"

유진우 기자 2021. 1. 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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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터러시(이해력)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되어 갈 수 밖에 없다. 미래 역량 준비는 생존의 문제다."두번째 임기를 막 시작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임원들에게 '디지털 능력을 갖추라'고 당부했다.

진 행장은 "변화의 기준은 명확하다. '고객을 위한 것인가, 미래를 위한 것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면 실패도 혁신의 과정으로 인정받아 마땅하다"며 "과거 큰 성공을 거둔 방식이라 하더라도 기준에 어긋난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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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리터러시(이해력)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되어 갈 수 밖에 없다. 미래 역량 준비는 생존의 문제다."

두번째 임기를 막 시작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임원들에게 ‘디지털 능력을 갖추라’고 당부했다.

진 행장은 5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1분기 임원, 본부장 워크숍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관련 동영상을 소개하며 "디지털데이터·위기관리·민첩한 변화·조직소통·집단창조력·3차원 협상력 같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스마트 화상회의 방식을 택한 이날 워크숍에서 진 행장은 변화의 시대에 맞춰 은행도 발빠르게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규모의 경제'를 지나 금융 소비자의 니즈가 수시로 변하는 '속도의 경제' 시대"라며 "전통적인 금융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스마트화상방식으로 진행된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현재 신한은행은 은행 가운데 이례적으로 배달 앱(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 게임업체 넥슨과 제휴해 금융, 게임을 융합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 과정을 '피보팅(Pivoting)'이라고 설명했다. 피보팅은 한 다리를 축으로 고정하고 다른 쪽 다리로 회전하면서 다음 움직임을 준비하는 동작을 말한다. 신한은행에 빗대자면 금융 본업에 집중하면서 배달, 게임 같은 비금융 사업에 주목하자는 의미다.

진 행장은 "금융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기본 축으로 삼고, '가설 설정·실행·수정' 과정을 반복하면서 유연한 전략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자"고 설명했다.

변화의 기준으로는 ‘고객’과 ‘미래’를 꼽았다. 진 행장은 "변화의 기준은 명확하다. ‘고객을 위한 것인가, 미래를 위한 것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면 실패도 혁신의 과정으로 인정받아 마땅하다"며 "과거 큰 성공을 거둔 방식이라 하더라도 기준에 어긋난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행장은 이날 점심시간을 활용해 신한은행의 미래형 혁신점포인 서소문 지점 ‘디지택트 브랜치’를 찾아 직접 화상상담을 체험하기도 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여러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 2021년에도 우보만리(牛步萬里)처럼 우직하게 걸어나간다면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워크숍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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