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T&G 본사 압수수색..'영진약품 부당합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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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생명과학과 영진약품의 부당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6일) KT&G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KT&G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KT&G는 지난 2016년, 허위시험 성적서로 품목변경 허가를 받는 등 자회사 KT&G생명과학의 기업 가치를 고의로 부풀린 뒤 영진약품과 합병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관련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해당 합병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이로 인해 영진약품 주주 등이 피해를 보지는 않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며 합병신고서를 3차례 반려했으나 두 기업은 2017년 1월 합병을 강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고 나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T&G 관계자는 "부당합병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수사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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