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정인이 사건' 대국민사과.. 서울양천서장 대기발령 조치(종합)

심민관 기자 2021. 1. 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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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이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가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에 대해 경찰을 대표해 공식 사과했다.

김 청장은 또 해당 사건 책임을 물어 서울양천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김 청장은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지휘책임을 물어 현 양천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며 "후임으로 여성·청소년 분야에 정통한 서울경찰청 총경을 발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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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이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가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에 대해 경찰을 대표해 공식 사과했다. 김 청장은 또 해당 사건 책임을 물어 서울양천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청장은 6일 오후 5시쯤 경찰청에서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최고책임자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인이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서울 양천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숨진 정인양의 명복을 빈다"며 "학대 피해를 본 어린아이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점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지휘책임을 물어 현 양천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며 "후임으로 여성·청소년 분야에 정통한 서울경찰청 총경을 발령했다"고 말했다.

정인양은 작년 1월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작년 10월 사망하기 전까지 3차례에 걸친 아동학대 신고가 양천경찰서에 접수됐지만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정인양은 작년 10월 13일 복부와 뇌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로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으로 호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당시 병원 관계자가 A양의 상태를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김 청장은 납득할 수 있는 진상 조사를 약속했다. 김 청장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담당 관계자도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바탕으로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한 쇄신방안도 언급했다. 김 청장은 사회적 약자와 관련한 사건은 경찰서장이 즉시 보고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 아동피해자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응 시스템을 개선할 것, 경찰청에 아동학대 전담부서를 새로 만들고, 국가수사본부·자치경찰과 협력할 것, 향후 모든 아동학대 의심사건에 대해 학대 혐의자의 정신병력 등 과거 진료기록을 확인할 것,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발방지대책을 추진할 것 등 총 다섯가지 쇄신방안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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