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부 "아이가 그리 됐는데 뭔 말을"..직장동료 '충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 관련 양부가 다니던 방송사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부 A씨는 "회사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A씨 직장 동료들은 그에 대해 "인성이 좋은 사람", "차분하고 가정적인 사람", "아이를 좋아하고 예민한 아내를 챙기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던 터라,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다들 놀랐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 관련 양부가 다니던 방송사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부 A씨는 “회사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A씨는 5일 중앙일보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저 때문에 많은 분이 고초를 겪었다”면서 “아이가 그렇게 됐는데 제가 무슨 할 수 있겠나.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다”고 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A씨 직장 동료들은 그에 대해 “인성이 좋은 사람”, “차분하고 가정적인 사람”, “아이를 좋아하고 예민한 아내를 챙기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던 터라,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다들 놀랐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서울 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A씨를 유기와 방임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의 부인인 정인 양 양모는 아동학대치사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A씨에 대한 기소 후 해당 방송사는 지난해 12월 29일 1차 징계위를 열어 해임 절차를 논의했고 법적 자문을 받은 후 이날 오후 해임을 의결했다.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정인 양의 죽음을 재조명한 뒤 여론이 악화한 점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인 양이 숨지기 직전 상황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해 9월 23일, 정인 양이 숨지기 20여 일 전쯤 마지막으로 정인 양을 진료한 소아과 의사가 경찰에 신고한 내용이다.
정인 양이 혼자 걷지 못할 정도로 영양 상태가 불량하고 간혹 멍이 들어서 병원을 방문할 걸 보면 아동보호기관에서 관찰하고 있는 아이 같다고 정확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러한 3번째 신고조차 ‘무혐의’로 처리됐고 정인 양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아과 의사들 나섰다…"'정인이 사건' 살인죄 기소해야"
- 남양유업 “황하나와 일절 무관.. 피해 막심”
- 김국진부터 유상무까지…연예인 프로골프 도전史
- '정인아미안해' 굿즈 제작한 작가, 한국문화예술가협회서 제명
- "시노팜 백신 세계서 최고로 위험"…中 전문가 주장 파장
- 자영업자 세 부담 줄인다…간이과세 기준 '4800만원→8000만원'
- 하태경 "동부구치소, '코로나 마루타' 됐다…K방역 산산조각"
- 조국 딸 의사국시 치를듯…법원 "응시효력 정지신청 부적법"
- 김새롬 “결혼반지 녹여 펜던트 만들어…목표는 여자 서장훈”
- [르포]"다음 생엔 우리 딸 해줘"…엄동 '정인이 묘소' 앞 눈물 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