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시청률 31.1%로 종영 '펜트하우스' 시즌1이 남긴 것과 얻은 것[스한초점]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2021. 1. 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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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제인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시즌1의 막을 내렸다.

45부작, 3개의 시즌으로 계획된 만큼 아직까지 많은 스토리가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펜트하우스'가 남긴 존재감은 크다.

최근 방영 드라마들 중 찾아보기 드문 압도적 시청률은 물론, 막장의 끝을 달리는 김순옥 작가의 전개력으로 매회 화제성과 이에 따른 추측을 만들어냈다.

5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마지막회는 수도권 30.5%, 순간 최고 시청률 31%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기록을 다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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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넘는 압도적 시청률로 시즌1 종영
김순옥 작가의 압도적 필력, 신드롬으로 번져
김소연, 엄기준, 이지아, 유진 연기력 재평가 받으며 대표작 남겨
시즌2·시즌3 확정, 남아있는 이야기 풀어갈 듯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장안의 화제인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시즌1의 막을 내렸다. 45부작, 3개의 시즌으로 계획된 만큼 아직까지 많은 스토리가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펜트하우스'가 남긴 존재감은 크다.

최근 방영 드라마들 중 찾아보기 드문 압도적 시청률은 물론, 막장의 끝을 달리는 김순옥 작가의 전개력으로 매회 화제성과 이에 따른 추측을 만들어냈다. 2020 '연기대상'에서는 무려 8관왕에 오르며 시상식을 장악했고 김소연, 엄기준, 이지아, 유진 등 기존 배우들의 재발견은 물론이고 신인급 배우들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막장과 파격을 넘어 신드롬까지 불러온 '펜트하우스'가 남긴 족적과 그려나갈 청사진들을 짚어본다.

■ 시청률 30% 넘는 대흥행 속 배우들의 인생연기

5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마지막회는 수도권 30.5%, 순간 최고 시청률 31%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기록을 다시 깼다. 최근 지상파 드라마에서 수년간 볼 수 없었던 대기록이다. 각종 화제성 지표는 물론,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동시간대 1위 기록도 놓치지 않았다.

그 속엔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특히 천서진을 연기한 김소연은 악녀 연기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호평을 받고있다. 가진 자의 잔혹한 이중적 민낯을 드러내는가 하면 극중 민설아(조수민)를 죽음의 문턱까지 보냈고 심수련(이지아)의 자리인 펜트하우스 안방을 차지하는 극악무도함을 표현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몰고 비를 흠뻑 맞은채 피아노를 연주하는 광기 어린 연기는 드라마를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자리했다.

이밖에도 철저한 계획으로 악에 맞서 싸웠지만 끝내 죽음을 맞이한 심수련 역의 이지아, 없는 자의 서러움을 알면서도 괴물로 변해갔던 오윤희 역의 유진, 이득을 위해 자신의 아내까지 살해한 주단태 역의 엄기준을 비롯해 봉태규 윤종훈 신은경 박은석 등 모두 뚜렷한 개성을 가진 인물을 그려가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중독성 넘치는 서사를 담당한 김순옥 작가의 필력은 누가 뭐래도 드라마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등을 통해 막장극의 대가로 떠올랐듯, 충격과 반전으로 무장한 '펜트하우스'는 집단 폭행, 불륜, 학교 비리, 사체 유기 등의 소재가 등장해 극초반 각종 논란에도 시달렸지만 결국 흥행과 화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등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 악이 승리했던 시즌1, 시즌2에서 대반전 이어질까

심수련의 죽음 이후 기막힌 반전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펜트하우스' 마지막회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심수련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고, 살인의 누명을 쓴 오윤희에게는 무기징역이라는 법정 선고가 나왔다. 악행을 저질렀던 주단태와 천서진은 이미지를 회복하고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적어도 시즌1에 권선징악은 없었다.

그러나 두 개의 시즌이 남아있는 만큼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즌1에는 풀리지 않은 다양한 미스터리와 떡밥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석훈-주석경의 친모로 보이는 나비 문신을 한 여성의 존재,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천서진의 은밀한 비밀, 심수련의 재등장 여부 등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들 또한 종영소감과 함께 "시즌2에는 확 달라진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다"고 입을 모으며 이미 촬영에 전념하고 있다. 또 앞선 시즌제 드라마와 달리 사실상 모든 출연진들이 차기 시즌에도 함께해 몰입감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도 호재다.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펜트하우스'가 추후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시즌2는 현재 방송 중인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후속작으로 2월 방송될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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