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빌 대주주, "채권단 회생계획안 불허 탄원서 제출"

이연춘 2021. 1. 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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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분야 코스닥 상장기업인 바이오빌이 기업 회생인가 전에 M&A 시장에서 인수자를 찾아 회생 기회를 잡았다.

다만 바이오빌 임직원들과 최대주주인 온페이스 측은 채권단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불허해 달라는 탄원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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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바이오 분야 코스닥 상장기업인 바이오빌이 기업 회생인가 전에 M&A 시장에서 인수자를 찾아 회생 기회를 잡았다.

다만 바이오빌 임직원들과 최대주주인 온페이스 측은 채권단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불허해 달라는 탄원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6일 시장에 따르면 바이오빌의 최대주주인 온페이스는 지난 12월 18일 서울회생법원 16부에 "현재 단독으로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채권자단 일부(서모씨, 이모씨가 양도한 백모씨, 김모씨 등)에게 바이오빌의 관리를 맡긴다면 선의의 채권자들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 채권자단 일부는 바이오빌을 불법과 부실 관리해 결국 법정관리에까지 이르게 한 기존 대표들의 공모자라고 강조했다.

온페이스 측은 탄원서를 통해 "바이오빌 기존 대표는 현재 불법 CB 발행 등으로 인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횡령으로 구속 수감되어 있는 상태"라며 "남부지방법원에서 형사재판중으로 채권자단 일부(서씨, 이씨 등)는 라임자산운용 사건에 깊숙이 관여되어 있는 자들이다"고 했다.

앞서 2016년 채권자단 일부는 바이오빌의 최대주주였던 한 회사의 대표로부터 초단기자금을 대여해 이를 증자대금으로 납입한 후 바로 다음날 다시 인출 후 상환하는 방식을 이용해 1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유상증자 대금 가장 납입을 진행한 혐의가 있다고 온페이스 측은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8월까지 1년여에 걸쳐 바이오빌이 의료용 대마사업과 미병사업, 포시텔 사업 등을 진행한다며 허위보도를 해 200억원 규모의 CB투자를 유치하고, 주가를 조작해 이익을 챙겼다"며 "특히 이들은 바이오빌의 자금 여력이 줄어들자 바이오빌 자회사인 오토트레이딩에서 금전을 빼돌려 자신들이 지배하는 회사에 대여하거나 개인에게 대여하는 방식 및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개발을 명목으로 수억원을 자신들의 회사에 지급하는 방식 등을 통해 바이오빌 경영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처음 바이오빌을 장악하기 전 사용했던 방식 그대로 무자본 M&A를 하려는 눈가림용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무자본 M&A를 하려는 이유는 다시 바이오빌을 장악해 기존 대표와 공모, 연계해 채권자단 일부 범죄사실을 감추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것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오빌 임직원들도 지난해 같은날 서울회생법원 제16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일부 채권단 측이 바이오빌 양산공장과 서울 사무소 직원들을 강제적으로 해직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회생계획안이 법원에 제출되기 전에 이런 부당한 행위는 노동 착취이며, 불법적인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연춘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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